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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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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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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승진과 연봉 인상이야말로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직장이 자기 삶에서 사라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노력해왔는지 공허감을 느낀다. 그리고 직장을 떠나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의 성공을 내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 직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말이다.”

“지문처럼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과 모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커다란 조직의 일원, 상사의 지시를 받는 부하, 어느 부서의 어느 직책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본다. 누구에게 보여줄 일도 없이, 걱정 없이 그저 자기 삶에 거울을 들이대고 기억에 의존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적어보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고 있는가? 지금 내가 욕망하는 것이 진정 나의 욕망인가, 아니면 그저 주변의 직장인 동료나 친구들이 욕망하는 것을 따라서 욕망하고 있는가? 여기서 나는 엉뚱하게도 자기계발의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과거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남들이 욕망하는 것을 어떻게 내가 더 빨리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왔다. 좋은 학교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하고, 직장에서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받고(당연히 돈), 더 유명해지고.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하고도 우리는 종종 ‘삶이나 일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못 한다. 혹은 아예 이런 질문을 불편하게 느껴서 회피한다. 사치라고 여기면서.”

“우리는 언젠가 내 명함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자신이 속한 회사와 직책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우선 나를 설명해주는 전문성, 전문 영역을 만들자.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사람들이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떠올리게 하도록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자. 가장 든든한 명함은 높은 직책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전문성이다. 그런 전문성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만들자.”

“‘해봐야 소용없다’거나 ‘했다가 잘못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아무 조치를 하지 않겠다면 그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내게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내 안에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사람을 대할 힘과 지혜가 있다는 것도 생각해봤으면 한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통제력과 힘이 있다. 다만 힘 있는 사람 앞에서 쓰지 않는 데 익숙할 뿐이다. 그가 나를 계속 괴롭히도록 놔두기에는 내 삶이 너무나 소중하다.”

“정말 궁금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과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개성과 재주, 가치와 에너지에 대해 살펴본 적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직장을 다니는 나의 모습이 정말 내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모습인지? 직장을 무작정 박차고 나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직장을 다니면서 직업을 찾으라는 것이 내가 이 책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 직업인으로 변화한다는 점에서 보면 직장은 우리에게 종착역이 아닌 환승역에 가깝다. 직장인으로서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는 점도, 생각보다 변화를 위해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주길 바란다. 가장 좋은 삶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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