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다수가 반드시 옳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른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리어 다수가 우리의 판단력과 의사결정은 물론, 생각과 감정에 지대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부터 살펴보겠지만, 다수의 힘은 너무나도 막강한 나머지 우리를 교묘하게 속여 사실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믿게 만든다. 명백하게 그릇된 다수의 의견과 마주한 사람들이 이유를 불문하고 다수가 택한 거짓의 편에 서게 될 확률은 30퍼센트가 넘는다. 정치와 비즈니스 분야의 문제처럼 모호한 쟁점 앞에서 다수의 힘은 훨씬 강력해진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주장이 틀렸음에도 군중의 의견을 사람들이 함께할 확률은 무려 70퍼센트나 되었다. _ <1장• 다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반대하기>
우리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다수의 기반을 흔들기 위해서는 다수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 바로 합의를 무너뜨려야 한다. 애시의 선분 길이 실험에서 드러났듯이 만장일치의 상황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이 독립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개인에게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잘못된 다수를 좇을 확률이 줄어든다. 어느 정도 말이 되는 이야기다. 이 협력자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며, 우리에게 자신감과 용기, 힘을 줄 수 있다. 누군가가 우리 편에 함께 설 때, 우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가 수월해진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함께하는 누군가 덕분에 자신의 진정한 의견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_ <2장•단 한 명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보의 일부만을 살핀다. 우리가 정보를 고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편견이 개입하는데, 이 편견은 대체로 우리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을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의 편견이 발휘되어, 이제는 효력이 없는 낡은 해결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의 사고 범위는 더욱 좁아진다. 최악의 상황은 다수의 관점으로만 사고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편협하고 일차원적인 사고는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의 질을 훼손시킨다.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자기세뇌에 동참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한 가지 시각으로만 사고하게 만드는 합의의 힘은 집단이 실수를 저지르고 나쁜 결정을, 심지어 치명적인 결정을 하는 이유이자, 사이비 종교집단과 이런 집단과 유사한 성향의 기업이 왜 그토록 내부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열성인지, 그리고 이런 유형의 집단에서는 합의를 어떻게 그리도 쉽게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답이 된다. _ <4장•합의는 때로 이성을 파괴한다>
2013년 이후 사람들이 사생활 권리와 국가 안보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는 데는 분명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 중 하나가 에드워드 스노든의 반대 의견과 그가 보여준 행동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반대 의견으로 인해 우리는 여러 입장을 대변하는 정보를 탐색하게 되는데, 정보 탐색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사고방식은 다른 상황으로도 널리 확장될 수 있다._ <5장•반대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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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놀라운 힘 I 너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사랑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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