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셰릴 샌드버그와 나는 서점에 자기계발서는 있지만 타인계발서(help-others) 코너는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곤 했다.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는 타인계발서 코너에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동시에 도전하고, 립 서비스 식의 응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들을 우선시하면서 그들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지침서로 활용될 것이다.
빌은 우리와 모든 사람에게 코칭을 해주면서,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팀을 코칭하는 방법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이들은 더 훌륭한 리더가 되었다. 그 후 몇 번이고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는 “빌이라면 뭘 했을까?”라고 스스로 물어봤다. 코치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까?
당신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사람들을 불러 모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독재자가 되어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려줄 수도 없는 노릇이죠. 바로 당신과 함께 한배에 탔다는 느낌, 그럼으로써 자신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세요. 잘 듣고, 집중하세요. 이것이 바로 위대한 관리자가 하는 일입니다.
빌은 관리자의 핵심 업무 중 하나가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그는 딱히 민주적인 방식을 고집하지도 않았다. (…) 빌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견과 생각을 교환하고 조율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합주단과 같은 조직을 원했고, 언제나 사내 정치에서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아마도 사람들 사이의 관계(친구 간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 가족의 끈끈함, 그리고 비즈니스 관계)를 경제라고 본다면, 신뢰는 그 경제의 화폐가 아닐까? 적어도 빌 캠벨에게는 그랬다. 만약 빌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당신과 빌은 아무 관계도 아닌 것이다. 만약 당신과 빌이 서로를 믿는다면, 이런 상호 신뢰는 관계의 모든 측면을 가능케 하는 토대였다. 신뢰는 모든 관계에 중요하지만, 특히 대부분의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개인의 목표와 가치의 상호교환이라는 요소와 함께 자리하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중요한 대화를 하면서도 빌은 뚜렷한 주장을 하지는 않았다. 빌은 어떤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도울 뿐이었다. 이런 순간이 오면 그는 뒤에 서서 사람들의 관점을 이끌어내고 의사소통의 공백을 메워, 오해가 끼어들 여지를 없앴다.
우리는 빌에게서 사랑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당신 팀에 있는 사람들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전문가로서의 자아와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분리하는 벽을 무너뜨리고 그 사람 자체를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다면, 그 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
나와 함께 일한 사람들이나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준 사람 중에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한 사람이 몇 명인지를 세어봐.” (…) 이게 빌이 성공을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모든 스포츠 팀에는 코치가 있다. 가장 유능한 코치는 좋은 팀을 위대한 팀으로 만든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성공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은 조직문화의 한 부분으로 반드시 코칭을 갖춰야 한다. 코칭은 뛰어난 사람들을 강력한 팀으로 묶어내는 데 가장 좋은 방식이다. 문제는, 회사 내 모든 팀에 한 명의 코치를 두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유용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는 별 효용이 없다는 일반적인 반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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