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앞으로 열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지능 시대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뇌기계의 빠른 진보와 스스로 더 많은 뇌를 사용하는 인간의 변화로, 개인당 노동 능력의 극대화가 일어나 부의 총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지금은 군대를 일으켜 전쟁을 할 수 없다. 경제가 그 일을 대신해 경제전쟁이 전면에 등장한다. 문제는 한국 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전쟁이 벌어지면 한국 기업은 큰 후폭풍을 맞는다는 것이다. 기업의 충격은 곧 나의 일자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부동산 ‘정상 가격’의 의미는 2가지다. 평범한 직장인이 20년 정도 성실히 저축하면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다른 하나는 이런 정상적인 가격에서 약간의 거품 가격이 더해져 중장기적으로 투기가 아닌 ‘정상적’ 투자 매력도가 반영된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미래 신기술을 이야기하다 보면 공학 분야에서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거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인문학이나 사회학 쪽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디바이스,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활동으로부터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 심리, 행동 변화를 어떻게 생산성으로 바꾸고 또 다른 창조적 아이디어로 전환시키느냐, 이런 변화를 활용해서 어떻게 더 나은 미래와 행복을 구현해내느냐는 인문사회학 분야의 역할이다.
회사 밖은 엄청난 비바람과 혹한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 안에서 살아남아라. 부서가 이동되고,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고, 임금이 동결되더라도 당분간 회사를 떠나면 안 된다. 지금은 회사 안에서 살아남고 버티며 더 큰 미래 변화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때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다가오는 미래 위기와 변화의 파도를 넘기는 어렵다. 거의 모든 회사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지금 하는 일, 지금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1등을 목표로 달려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일 자체를 바꿔야 한다.
한국은 앞으로 3~5년 동안 세계와 정반대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회사는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일의 지역적 재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상상하는 모든 것, 과거 인류가 꿈꾸었던 미래, 진시황제처럼 최고의 권력자가 가지고 싶었던 바로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내 손안에 들어오는 환상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환상’은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규정하는 대표적인 상징이자 기업들이 갈망하는 미래다.
“지난 100년의 변화는 인류 전체의 변화와 맞먹는 변화였다. 지난 10년의 변화는 지난 100년의 변화와 맞먹는 변화였다.”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는 수 세기 혹은 수십 세대를 살아야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을 하며 산다. 미래는 변화의 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진다.
지금 혹은 미래에 나타날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나 직업을 만들려고 한다면 신기술 자체보다 ‘현재 소비자’가 느끼고 있는 지금의 문제, 욕구, 결핍에 관심을 두라. 또한 ‘미래 소비자’가 갖게 될 새로운 문제, 욕구, 결핍에 관심을 두라.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하고 싶은 미래의 일이나, 최초로 시작하여 창조자가 되려고 하는 일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생각해보라. 원천 신기술과 연관된 것인지, 보조 기술과 연관된 것인지, 신기술이 적용된 신시장 발명 단계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인지, 거의 모든 영역에 신기술이 적용되어 전반적 변화가 일어나는 신시장 성숙기 단계인지를 생각해보라.
파괴적 혁신가가 되려면 다음 3가지를 갖춰야 한다. 바로 독점에 대한 불만, 새로운 기술(아이디어) 그리고 배짱이다. 생각의 전환은 경계를 파괴하도록 해주고, 신기술은 파괴되고 해체된 것을 하나로 다시 묶어 시장을 파괴하는 힘을 준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물과 식량도 미래형 산업이다. 세계 인구의 약 25%는 깨끗한 물이나 식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 지구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은 1%가 채 안 된다. 물이나 식량과 이를 사용해야 하는 인구 사이에 불균형이 크기 때문에 위기는 더 커진다. 물과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이를 둘러싼 전쟁도 빈번해질 것이다.
실용지식의 효용성은 3~5년에 불과하다. 이런 속도하에서는 어제의 지식이 오늘은 무용해진다. 어제는 내가 가진 지식이나 기술로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지만, 내일은 명함도 내밀 수 없게 된다. 인공지능로봇이 인간의 일을 꾸준히 대체하고, 실용지식의 수명마저도 3~5년으로 짧아지면 인간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업이나 직장을 평균적으로 15~20번 바꾸어야 한다.
위급한 순간에 빛처럼 다가오는 직관적 통찰력은 평소 철저하게 훈련된 경험(훈련된 통찰력)에 바탕을 둔다. 훈련된 통찰력이 긴급 상황에서 오류 정정 시스템 등과 함께 작용하면서 최고의 판단을 직관적으로 내리게 된다. “직관적으로 첫 번째 떠오른 생각이 정답일 확률이 두 번째 떠오른 생각보다 훨씬 높다.“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혹은 미래 일자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기심’도 중요한 능력이 된다. 문제 해결은 인공지능이 하지만, 인공지능에 문제를 주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문제를 잘 발견하려면 호기심이 필요하다.
의식적 고통은 인간의 단점이지만 동시에 장점이기도 하다. 고통이 있어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공지능에 자신의 할 일을 빼앗기면 고통받지만 동시에 극복할 방법을 찾는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이 퇴보하는 미래는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낮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도 발전한다.
과거나 현재도 시간은 금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제프 베이조스나 빌 게이츠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시간과 생명이다.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잃는 건 자본을 잃는 것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변화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시간은 생존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지금부터 시와 소설을 즐겨 읽으라. 그러면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 창의력은 공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생각의 힘도 책상 앞에 앉아서 멍하니 있다고 발전하지 않는다. 사고의 폭,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 요소인 기술력, 문화적 영향력, 경제력, 군사력 등도 아시아로 집결되고 있다. 이것이 왜 미래는 아시아여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세계의 중심이 500년 만에 다시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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