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필자는 지금까지 넓은 시야를 강조하는 역사책을 주로 써 왔다. 대표적인 작품이 누적 판매 부수 25만 부를 넘어선 『통 세계사』 시리즈다. 『통 세계사』 시리즈는 역사의 전체 흐름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B급 세계사』는 한두 번쯤 어디선가 들어 봤음직한 역사적 사건이나 물건 위주로 55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소하고 소박한 우리의 일상 속에 역사의 숨 가쁜 현장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 「책을 시작하며」
당시 나일강은 7~10월에 범람했다. 이 기간에 농민들은 생업인 농사에 주력할 수 없었다. 그러니 생계를 꾸리기조차 힘들었다. 당장 굶어죽을 판이었다. 고대 이집트의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하다 묘안을 짜냈다. “피라미드를 더 만들자!” 쉽게 말하면 국가가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피라미드 축조 사업을 벌였다는 것이다. 황당한가? 이 또한 근거가 있다.
_ 「피라미드의 오해와 진실」
약 300년 사이에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이 동시에 ‘완성’되었다. 우연일까? 아니다. 이 무렵 전 세계는 크고 작은 전쟁에 휩싸여 있었다. 부국강병을 원하는 왕뿐 아니라 혼란을 극복하려는 철학자들도 새로운 사상이 필요했다. 그러니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상과 철학의 발전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_ 「동서양 철학은 동시에 발전했다」
땅이란 뜻의 접미어가 또 있다. 바로 ‘ia’나 ‘cia’다. 우리말로 ‘~아’로 끝나는 나라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로마 제국이 들어서기 전, 유럽 동쪽에 다키아라는 나라가 있었다. 로마는 이 나라를 정복한 후 루마니아로 바꾸었다. ‘로마인의 땅’이란 뜻이다. 불가리아는 ‘볼가강에 살던 민족의 땅’이란 뜻이다. 러시아, 오스트리아, 에스파냐(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_ 「땅이 없다면 국가가 무색해진다」
살짝 살펴보자. 제1조에서는 연방 정부가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연방 정부는 또 언론, 출판, 집회, 청원의 자유를 축소하거나 침해해서는 안 된다. 제2조에서는 개인이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했다. 혹시 연방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각 주 혹은 개인을 억압할 경우 이에 맞서기 위해 총기로 무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_ 「미국이 총기의 천국이 된 까닭은?」
워낙 소가 많았으니 ‘소 값’이 ‘개 값’이었다. 당시 화폐 가치를 기준으로 텍사스에서 소 한 마리는 3달러가 조금 넘었다. 100마리 팔아봐야 300달러 벌면 땡이다. 하지만 미국 동부의 소시장에 가면 소 한 마리의 가격은 4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곳에는 소고기가 귀했기 때문이다. 자, 어쩔 텐가. 그냥 동네 소시장에서 3달러에 팔아치울 텐가, 아니면 동부로 가서 40달러를 받을 텐가. 돈 앞에 장사 없다. 목축업자들은 소 떼를 몰고 동부로 가기로 결심했다. 카우보이들의 소 떼 몰기 대장정이 이래서 시작된 것이다.
_ 「카우보이 원조는 중남미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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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김상훈 저] 유용한 세계사 대화 주제, 대화 소재, 우리 일상의 기원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들
[B급 세계사]를 읽고 리뷰합니다. 우리 일상의 다양한 소재에 관해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역사란 무엇인가?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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