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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너의 안부를 묻는 밤 - 지민석,유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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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안부를 묻는 밤

지민석,유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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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의 연애는 어땠는지 궁금한 밤이다. 당신의 사랑은 아프진 않은지, 괜찮은지 안부를 묻는 밤이다. 새벽을 조금이라도 나누었으면 하는 진심을 담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연애는 어땠는지 궁금한 밤>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했든 누가 먼저 사랑을 끝냈든 이별을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어. 이별은 사랑을 지키지 못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한 결과물이니까. 혼자 잘못하지 않았으니, 혼자 오롯이 상처를 다 안고 갈 필요도 없어. 일부러 좋았던 때를 떠올리며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억지로 아픔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칠 필요도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 물 흐르듯 아픔은 자연스럽게 씻길 테니까. 겨울이 봄을 이길 수 없듯 아픈 상처가 무뎌질 때쯤,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 테니까.
가슴 아프고 떨린 이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그렇게 우린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거니까.
-프롤로그 중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하는지 이유를 궁금해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밤이 되면 잠을 자듯 아침이 되면 눈을 뜨듯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야.
그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야.”
-<이유>

우리의 연애는 담배와도 같았다.
난 내 전부를 태워서 너를 사랑하였고
넌 내 전부를 받으며 나를 사랑했지만
연애 끝에 비로소 깨달았다.
넌 나에겐 재만 되었고
난 너에겐 해만 되었다.
-<담배>

너도 누군가의 새벽의 출처니까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랑
더 좋은 날이 오겠지.
-<출처>

힘겨웠던 하루 끝에
잠깐 숨 한번 고르니
네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와
오늘도 조용히 내 바다는 잠긴다.
-<그리움>

상처는 이별을 만들고
이별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후회를 만들고
후회는 새벽을 만든다.
-<새벽>

기억에 남는 문구

항상 옳지 않아도 된다.
남을 위해 사는 게 아니니까.
항상 기억해야 돼.
나를 위해 사는 게 정답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