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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고양이 지기의 행복한 비밀상담소 - 스테판 가르니에(Stephane Ga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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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기의 행복한 비밀상담소

스테판 가르니에(Stephane Ga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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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인의 앞에 서는 건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요. 첫발을 내디디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을 나누면 돼요.
여러분이 그들에게 다가가려 한다는 사실조차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유일한 방해물은 수줍음이에요. 그들이 여러분을 환영하지 않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없는 것뿐이에요.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로 이어져 있어요. 그 기회를 잡아서 새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 자신감을 보여 주어야 할 사람은 릴리와 같은 여러분이에요.
자, 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 봐요. 고양이처럼 당당하게 존재를 드러내세요!

“초등학교 때도 칠판 앞에 나가서 시 낭송을 했었는데, 앞에 나가니까 얼굴 빨개지고 그러다가 울었어……. 진짜 견디기 힘들었어…….”
“이해해……. 하지만 잠도 안 자고 발표 내용만 붙들고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아. 이미 외운 내용이잖아.”
“아마도, 하지만…… 내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넌 이미 알고 있어. 난 쥐를 쫓을 때, 쥐를 잡을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하지 않아.”
“그거랑 무슨 상관이야.”
“중요한 건 난 쥐를 잡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는 점이지. 그 점에 대해서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 순 있지만.”

“지나치지만 않다면 위험하지 않겠지. 휴대폰은 심지어 매우 유용하니까. 하지만 중독되면 안 돼. 너 ‘노모포비아nomophobia’란 말 들어 봤어?”
“아니?”
“그건 휴대폰을 손에서 떨어뜨려 놓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해. 신체적으로도 이상이 나타나고 불안해지지.”
“정말?”
“그래! 심지어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휴대폰 없이 지내보자, 알겠지?”
“그럼 뭐부터 시작할까?”

매일 아침 저의 일과 중 하나는 나탕을 깨워 침대 밖으로 내보내는 거예요. 나탕의 부모님은 일찍 일하러 나가세요. 나탕은 아침잠이 많아 아침에 일어나기를 무척 힘들어해요.
나탕은 처음 몇 번 지각하고 나서는 학교에 지각한 변명 거리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변명에 점점 더 맛을 들이고 있어요. 작은 변명에서 시작해 진실을 왜곡한 나탕은 무슨 처세술이라도 되는 것처럼 일상에서도 부모님께, 선생님께, 심지어 친구들한테도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가끔 거짓말을 하는 것과 전문적인 거짓말쟁이는 종이 한 장 차이밖에 나지 않아요. 이야기를 지어내는 게 반복되고 쌓이다 보면 결국…….

“매일 일기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쓰는 거지. 한 부분은 미래의 네 꿈에 대해, 다른 한 부분은 하루 동안 네가 경험했던 좋았던 순간들에 관해 쓰는 거야.”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
“그래. 내일을 꿈꾸는 동시에 현재의 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말이야. 몇 년 후에 다른 곳으로 멀리 가서 살게 됐을 때, 다시 읽어 보면 재미있을 거야.”
“그거 좋은 생각이다. 당장 시작해야겠어! 고마워, 지기!”

기억에 남는 문구

남들이 뭐라고 하든 여러분은 계속 꿈꾸고
자신의 꿈을 믿을 권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