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인문학 공부 - 랜달 스트로스(Randall Stross)

스탠퍼드 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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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대학교의 인문학 전공자가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하고 졸업 학점을 얻었다는 이유만으로 졸업 후에 뛰어난 직장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래의 고용주들은 특정 직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는 학문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그 교육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동안 새로운 지식을 스펀지처럼 빠르게 흡수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추진력과 성실성, 치열한 사고능력과 우수한 소통능력을 성적표를 통해 증명한 학생들을 다재다능한 후보군으로 보아야 한다.

인문학 전공자들은 스탠퍼드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고용되었지만, 일단 직장을 얻고 난 후에는 그들이 고용주에게 보여주는 능력에 의해 미래가 좌우된다. 학사 학위를 어느 분야에서 받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교육과정에서 갈고 닦았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스탠퍼드 재학 시절 교수들은 대화, 독서, 오랜 글쓰기 시간을 통해 모든 것의 가장 기본인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내용 같지만, 파지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주제를 받아들이는 경험에 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유교사상에 관한 논문을 쓴 뒤 걱정스러울 정도로 낮은 학점을 받은 일을 회상했다. “발표를 마친 뒤 교수님으로부터 내 논문이 유교사상을 형성하는 아시아의 다양한 사상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파지노는 이후 몇 달 동안 중국 역사에만 집중적으로 몰두했다. “미친 짓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훈련은 나중에 정치 활동과 직장 업무 모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헤이지는 최근에 고용된 소수의 대학 졸업생 중 한 명이었다. 경제학, 언론학을 포함한 다양한 전공자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지만 영문학 전공자는 그녀가 유일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일에 전공은 중요하지 않으며 그녀가 팀원들보다 준비가 덜 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미리 갖추어야 할 유일하고 실제적인 자질은 그 직책에 필요한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능력이었다.

웨인스톡은 ‘오늘날 미국 대학 졸업자’, 특히 순수과학 분야에서 ‘생각하는 법과 일하는 법’을 배운 졸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인문학에 대한 그의 평가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나가는 말로, 그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중 상당수가 신학을 전공한 실패한 학생들”이며 게다가 택시운전사로서도 형편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인문학이 제공하는 새로운 것을 신속하게 습득하는 다재다능한 민첩성을 통해 직업 세계로 들어가는 대학 졸업생은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 20년 걸려 습득할 것을 5년 안에 배울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랜가드는 기술지원 엔지니어와 잘 협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언어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단어를 잘 떠올리는 재주를 갖게 된 것과 기술지원팀이 비기술 분야 직원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것이 스탠퍼드 인문학 교육과정 덕분이라고 믿는다. “내 경험으로 엔지니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잠시 말을 멈춘 뒤) 이것은 아주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들의 의사소통 방식은 약간 다릅니다. 그들은 의사소통 방식이나 단어 사용 방식에 대해 나와 생각이 다릅니다.”

지식은 중요하지 않았다. “대학 졸업자들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훈련이었다”라고 안내 책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이런 훈련은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공부를 통해 가능하다. 성실하고 폭넓게 공부한다면 말이다.

이 책에 언급된 이야기를 관통하는 통일적인 주제는 ‘지적으로 도전하는 태도, 가장 쉬운 길에 대한 단호한 거부, 열심히 일하는 능력, 더 높이 도달하려는 추진력을 포함한 개인의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우연히 인문학을 공부한 뒤로 기꺼이 깊이 탐구하여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대학생은 이 책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빛을 발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이다. 그러니 부모들도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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