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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 나가오 가즈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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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나가오 가즈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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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꽤 걷는 편이에요” 하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하루 3만 보에는 당연히 미치지 않을 것이며 만보계로 측정하면 기껏해야 6000∼7000보 정도가 나올 것이다. 기업 임원처럼 운전기사가 딸린 전용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하루 몇백 보에 그치기도 한다.
회사원은 직급이 오를수록 걷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과장 및 차장급은 하루 평균 7000보, 부장급은 하루 평균 5000보, 승용차를 제공받는 임원급은 하루 평균 3000보를 걷는다고 한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를수록 역설적으로 건강에서는 멀어진다. 그러니 지난 반세기는 ‘걷기를 잃은 시대’이기도 하다.

_ ‘걷지 않는 현대인은 늘 아프다’ 중에서

의학적 근거가 밝혀진 두 번째 치매 예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걷기다. 정확히 말하면 ‘계산하며 걷기’다.
계산하며 걷기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일본에서 밝혀졌다. 아이치 현에 위치한 국립 장수의료 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연구로,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이 확인돼 치매가 시작되었다고 판정된 경도 인지 장애 환자가 1년간 매일 한 시간 동안 50에서 3씩 뺄셈을 하며 걸었더니 뇌에 쌓이기 시작했던 베타 아밀로이드가 사라졌다고 한다.
계산을 하면서 걷기만 하면 된다. 즉, 머리를 쓰며 걷기가 요령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_ ‘항치매제부터 끊어라’ 중에서

뼈는 알아서 붙는다. 나이가 몇이든 살아 있는 한 부러지거나 금이 간 뼈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내가 담당하는 환자의 절반은 입원 없이 자택 요양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요추나 척추에 압박 골절을 입은 경우 진통제를 처방해 통증을 완화시키면 첫날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이튿날부터는 집 안에서라도 조금씩 걸을 수 있다. 2주일만 지나면 외출도 가능하다.
어느 정도 회복된 뒤의 선택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뼈가 부러졌는데 무턱대고 걸으면 큰일 나지” 하며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쪽과 “골절이 대수야?”라며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쪽이다. 물론 나는 두 번째를 권한다. 골절을 입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야 또 다른 골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_ ‘뼈가 부러져도 절대 수술하지 마라’ 중에서

본인은 깨닫지 못하더라도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 사람도 있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으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거나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자기도 모르게 한쪽 다리에만 중심을 싣고 서는데, 이는 무릎이 상하는 원인이 된다. 익히 알고 있듯 오른발과 왼발의 구두 밑창이 균등하게 닳지 않는다면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뜻이다.
몸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고 올바르게 서려면 지금까지 설명한 자세와 정반대로 하면 된다. 즉, 턱을 가볍게 당기고 어깨가 굽지 않도록 가슴을 앞으로 조금 내민다. 등과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지 말고 곧게 편다. 배를 앞으로 내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좌우 다리에 균등하게 체중이 실리도록 똑바로 선다.

_ ‘똑바로 걸어야 치료 효과가 있다’ 중에서

손, 발, 눈, 귀 등 우리의 신체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뇌에 전해주고, 뇌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뇌의 출장 기관이다. 그러니 뇌의 출장 기관을 움직이면 뇌를 직접 자극하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손과 발을 움직이면 뇌를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손이나 발을 사용하면 뇌 내의 신경 세포가 자극을 받아 시냅스라는 신경 세포의 접합부가 연장된다. 연장된 시냅스는 다른 신경 세포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신경 회로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걸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직접적인 이유다.

_ ‘걸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두 가지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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