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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 페이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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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페이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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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강경을 읽으면 실패를 맞닥뜨렸을 때 우울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실패가 그저 가상이고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가상 때문에 쓰러지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성공했을 때도 성공이 가상이자 게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게임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힘은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준다.

많은 사람들이 초조해하는 것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지 않고, 그 순간과 그 자리에서 편안히 머물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고, 일상보다 더 다채롭고 즐거운 시간들을 바란다. 일상의 시간들은 빨리 지나가 버리고 앞으로 더 즐거운 일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 이런 기다림이 생명을 소모시킨다.

지금 자신이 얻은 것이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원히 갖고 싶은 마음이 바로 족쇄이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근원이다.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므로,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 명은 ‘어떤 직장이 좋은 직장일까?’라고 고민하고, 다른 한 명은 ‘내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라고 고민했다. 이 두 가지 질문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의문을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

산다는 것은 고통이지만, 고역은 아니다. 인생은 체험이자 관조다. 체험과 관조를 통해 우리는 더 넓고 깊은 존재가 될 것이다.

나를 옭아맬 수 있는 것은 자기 마음, 바로 이 한 가지 외엔 없다.

아무리 따분하고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인생이 흘러가는 과정일 뿐이며, 좋고 나쁨도 없다.

만약 시간을 잘 쓰는 법칙이 있다면, 단 한 가지뿐일 것이다. 기다리지 말고, 미련을 갖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다.

자비심을 가지고 모든 생명을 바라보고, 더 나아가 모든 존재를 대한다면, 혹시 남에게 속임을 당하지 않을지, 내가 손해를 보지는 않을지, 내가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평등이란 끊임없이 추구할 수는 있지만, 실현할 수는 없다.

영원히 변치 않는 현상이 없다면, 어떤 현상에도 집착할 필요가 없다.

누가 내게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은 그저 인연일 뿐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사라질 허망한 현상이며, 내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내려놓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을 일으키되 마무는 바가 없는 것’이다. 풀어서 말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 미련을 갖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마음이 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인생의 희열과 활력은 언제든 숨어 있다.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현재를 즐기는 것이어야 한다.

어떤 판단을 내려도 좋고, 어떤 도리를 따라도 무방하지만, 그 판단이나 도리는 수많은 판단과 도리 중 하나일 뿐이다. 유일한 진리는 없으며, 모든 것이 그저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온전히 자기 마음과 자기 눈으로 이 세상을 관찰하고 모든 것을 느껴야만 그것이 지혜가 될 수 있으며, 그런 지혜를 가져야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의 직업으로 진정한 희열을 느끼고,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데 있어서 직업은 아무 관계도 없다는 것을 안다면, 또 그것을 누리고자 하는 충분한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남의 말에 휘둘려 더 나은 지위를 갖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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