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운의 속성 - 스기우라 마사카즈

728x90

운의 속성

스기우라 마사카즈

책 읽으러 가기

책속에서

운이 좋은 사람은 무슨 일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언제나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이는 인간성이라기보다 행동상의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을 불러들이는 좋은 습관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운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당연’하다고 느끼는 마음을 버리고 감사한 일을 찾아봅시다. 그런 시선으로 매 순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주위가 감사할 일들로 가득하다는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뇌 과학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확실히 뇌는 태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뇌의 낙천적인 성향’에 대한 미국의 연구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는 좋아하는 것 일수록 선명하게 이미지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뇌는 원래 근심걱정 없고 태평합니다. 바꿔 말하면 낙천적입니다. 근심걱정 없는 상태에서 상상력은 더욱 자유로워집니다. 상상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것은 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의미입니다. 태평하다는 것은 마음이 활짝 갠 하늘 같은 상태입니다. 인간은 원래 작은 것에 신경 쓰다 보면 불안해지기도 하고, 자신의 신세나 상황을 한탄하기도 쉽습니다. 그런 마음의 저기압 상태를 떨쳐버릴 수 있는 태평함은 아무 생각 없는 한심한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강한 정신 상태입니다. ‘그 어떤 비판에도 흔들림 없는 태평한 상태’.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낙관주의자의 태도입니다.

하늘에서 행운이 뚝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백마 탄왕자’나 ‘백만장자 공주’를 기다리는 사람을 보며 우리는 철없고 한심하다는 시선을 보냅니다. 행운이 그런 식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믿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자신이 확립되지 않으면 자립도 자율도 얻을 수 없습니다. 자유 또한 얻을 수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발로 뛰어야 합니다. 한 발 내딛는 것은 자신의 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꿈은 구체적인 행동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 이루어집니다.

뛰어난 인재일수록 구질구질한 인간관계에 지치면 “이제 어찌 되든 상관없어. 깨끗하게 물러서주지!”라고 위세 좋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일에 휘말려 너덜너덜해진 모습이 자신의 철학에 반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질질 끌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요동칩니다. 그런 경우 저는 ‘스스로 불운에 달려드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깨끗하게 지는 꽃’ 같은 멋을 추구하지 마세요.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벚꽃 잎은 바닥에 떨어져 사람에게 밟히고 빗물에 쓸려 내려갑니다. 깔끔하고 멋진 퇴사 카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효과 있고 보람 있을 때까지 조금 더 아껴두기 바랍니다.

운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인간의 인지가 편향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동시에 가능한 한 인지편향의 덫에 걸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인지하고 판단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자신의 편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편향을 알아차리면 그 자체가 인지 부조화를 불러들이니까요. ‘나는 인지편향에 대한 지식 같은 건 필요 없어. 나는 편향 같은 건 없거든’ 하고 말하는 사람처럼 말이죠. 죄송하지만, 과도한 자신감 편향입니다.

저는 성공한 투자가가 말하는 성공 요인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자 편향이란 결과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결론을 내리는 인지상 왜곡을 말합니다. 이는 확률의 예측을 그르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패배하거나 탈락해서 살아남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는 알 수 없습니다. 패배자에게는 목소리를 낼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무사히 살아남은 승리자의 목소리뿐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결론과 교훈을 이끌어냅니다. 복싱 챔피언이 승리의 비결을 묻자 “몸이 망가질 정도로 훈련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몸이 망가질 정도로 훈련하면 챔피언이 된다’는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몸이 망가져버린 선수들은 아예 링에 설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요.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몸이 망가질 정도로 훈련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 책을 추천한 크리에이터

이 책을 추천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