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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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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이진우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심의 철학자’ 이진우 교수의 엄중한 화두!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을 회복하라!

“자기만의 중심을 아는 인생은
결코 표류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사회는 양 극단의 진영 논리와 배금주의, 일그러진 쾌락과 윤리적 무력감에 휘청이고 있다. 이러한 분열과 혼란 속에 우리는 어떻게 자기 중심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 것인가? 우리 시대 살아 있는 지성이자, 니체와 독일 철학으로 현실을 사유하는 철학자 이진우 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는 신간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에서 수천 년 전 그리스 철학의 정원에서 길어낸 불멸의 지혜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중용’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와 에픽테토스를 비롯한 스토아 철학의 고귀한 잠언들은 끊임없이 방황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삶과 죽음의 완벽한 균형이며, 균형이 없이는 우리의 삶도 존재할 수 없다.” 철학은 세상이 우리를 기울어뜨릴 때에도 다시 삶을 회복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 책은 실패와 좌절과 절망으로부터 무너지지 않고 자기만의 균형을 복원하는 방법, 그 아름답고 자유로운 ‘삶의 예술’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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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인생은 삶과 죽음의 균형이다. 삶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죽음을 성찰하는 것이고, 죽음을 성찰한다는 것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한계를 모르는 무한한 욕망을 ‘극단’이라고 한다. 극단은 멈추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동으로 진행되는 무한한 운동이다. 끝까지 가보려는 극단주의자들에게는 사실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익의 효율적 최대화라는 자본주의적 공리에 따라 한계가 없는 자본주의의 극단적 경향 속에서,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 모르면서도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삶의 목적을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편으로는 우리가 매일매일 부딪치는 삶의 문제들 속에서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내는 예술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난관과 문제를 만나도 삶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 예술, 즉 ‘실존의 예술ars vivendi’이다.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절묘한 거리’ 중에서

삶은 시장에서 상품을 고르듯이 선택할 수 없다. 삶의 예술은 ‘이것인가 아니면 저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분별 있는 삶을 위해 결정해야 하는 것은 ‘지나친가 아니면 모자란가?’ 같은 정도의 문제다. -‘우리는 표류하고 있다’ 중에서

우리는 평생에 걸쳐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 끔찍한 고통, 절망적인 궁핍, 가늠하기 힘든 혼돈을 겪더라도 중심을 잡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우리 삶에 ‘good at’를 적용하려면, 삶의 목적을 올바로 세우고 그 목적의 관점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삶은 성격과 감정을 조각한다’ 중에서

중간을 선택하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그것이 ‘우리와의 관계에서(relative to us)’ 규정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알맞은 중간이 매우 다르다. 따라서 중간을 선택하고 추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삶의 목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의 하나로 우리는 매 순간 마땅한 중간을 정해야 한다. -‘중용, 중간의 예술’ 중에서

사물이든 관계든, 우리의 삶이든 사회든 모든 것의 중심은 고요하고, 양 극단은 움직인다. 그런데 양 극단의 움직임이 별로 크지 않아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하면, 중간에는 정체와 권태가 퍼진다. 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중간의 고요에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그들은 양 극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극단으로부터 자극을 받는다. 그런데 양 극단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중간의 의미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극단의 미덕’ 중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우리를 속박하는 운명이 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자원이 된다. 운명과 자유의 균형,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사람마다 균형을 잡아야 하는 문제가 다르고,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균형 잡는 방법도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이어지는 균형 연습을 통해 우리가 되어간다. -‘나가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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