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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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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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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수야, 나 누구야? … 엄마. … 한 번만 더 불러봐. … 엄마.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 이거 니 마누라 줘. 잊어먹을까봐 그래. 아무리 뒤져봐도 엄마가 이거밖에 줄 게 없다, 미안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기껏 재밌는 상상한다고 하면서… 잠자리도 못 하네, 나는. 그렇게 멋지고 가슴 아픈 사랑 한 번 해보고 죽는 게 소원이었는데…. 벌써 낼모레면 할머니 소리 듣게 됐으니… 인생 참 허무하네. (<유행가가 되리>)

당신은 혼자 견딜 수 없어요. 난 당신을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할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었어. 난 당신을 내 형처럼 버려두고 싶지 않아. 사람이 사람을 위로할 수 없다면, 이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 (<슬픈 유혹>)

너나 나나 외로운 인생들이다.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이 살려니 독해지기만 하구. 어, 엄마려니 하구 힘들면 찾아와. 물두 정들면 피보다 진하드라. 애, 잘 키우구. 내 짝 나진 말란 말이야. 서방 간수 잘하구. 저 섬에서 나 죽어두 아무도 모르겠지? 가라. (<세리와 수지>)

기억에 남는 문구

사랑은 책임이야.
적어도 책임지려고 하는 노력이야.
그게 사랑인 거야.
책임 없는 사랑은 가벼워서
봄바람에도 날아가 바람이 되고, 먼지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