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
김옥선
58만 구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꿀잼 보장 유튜버,
‘여락이들’의 여행을 책으로 만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인도, 이집트, 쿠바 같은 흔하지 않은 여행지부터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프랑스, 스위스, 포르투갈까지 모두 담다!
책속에서
“옥선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 해 봐.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다 배워. 대신 후회하지 마. 나중에 너 하고 싶은 거 못 하게 했다고 스스로 후회하고 싶지 않아.”
담담하게 말하던 엄마의 대답은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내가 뭘 선택하든 후회하지 말자. 무언가 실패했다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자. 무언가 놓쳤다면 앞으로는 놓치지 말자. 누군가를 잃었다면 그 사람과의 추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 내가 겪은 경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들이니까 후회 없이 살자.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 중
기름진 머리를 신경 쓰지 않고 담배를 피우면서 바게트를 먹는 할머니의 힙함, 지하철 개찰구에서 돈을 내지 않고 펄쩍 뛰어넘어 가는 꼬마의 자유로움, 벌건 대낮부터 술에 취해 있는 노숙자의 핑크색 스타킹과 호피 무늬 스틸레토 힐을 신고 있는 여성까지. 누구나 완벽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건 편하다.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어떤 상황에 불만이 생기면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 게 더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넘기려고 한다. 그러면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자유로움은 파리가 가진 가장 큰 예술성이자 에펠탑의 상징이다.
-〈프랑스가 아름다운 이유〉 중
부지런하고 계획적인 사람이 한량처럼 지내는 나를 보면 한심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지런한 사람도 다합에 오면 나와 똑같아질 것이라 자부한다. 그만큼 다합에서는 할 일이 없고, 사람들은 여유롭고, 하늘은 맑고, 바다는 늘 새로웠으며, 딸기 띡 셰이크는 달콤했다. 이게 전부였다. 그리고 이게 무척 즐거웠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오로지 나의 행복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낸 다합 덕분에 이집트의 미움이 애정으로 바뀌었다.
-〈배낭여행자들의 무덤〉 중
그래쓰와 도망치듯 떠났던 멜버른이 떠올랐다. 멜버른에는 나름 유명한 야외 온천이 있었다. 문제는 온천까지 도보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없었다. 그러나 꼭 야외 온천에서 별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길을 떠났다. 당연하게도 길을 잃었다. 오밤중에 차도 안 다니는 도로에서 길을 잃었다. 초보 여행자 둘이 온갖 쇼를 하면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겨우겨우 온천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별은 잘 보이지 않았고, 온천물은 미적지근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나는 온천보다 온천까지 가는 모든 과정이 좋았다. 그래. 나는 그래서 여행이 좋았다. 여행지가 좋은 게 아니라, 여행지에서 겪는 모든 과정이 좋았다.
-〈해내야지 말고, 하고 싶다는 마음〉 중
어릴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괴로워했다. 그래서 세상에 나가 많은 것들을 보고, 만나고, 느끼며 많이도 웃었다. 그러다 한동안은 끝없이 펼쳐진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아 외롭고 불안해했다. 이제는 다시 내 세상으로 돌아와 일상이 주는 것들의 안정감을 만끽하고 있다. 아마 나는 인생이라는 여행 속에서 어딘가로 나아가는 도중 멀미를 한 게 아닐까.
-〈내가 여행하는 법〉 중
고작 20대 후반을 산 내가 ‘인생은 말이야’하는 게 우습지만, 인생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된 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의 유일한 여행자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즐기고, 배우고, 느끼다 보면 어느 순간 지겨워질 수 있다. 그건 여행자 잘못이 아니다. 여행지 잘못도 아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떠난 길 위에서 다른 무언가를 만나 사는 게 다시 재밌어질 수도 있고, 원래의 것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럼 우리는 다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면 된다.
-〈내가 여행하는 법〉 중
고작 20대 후반을 산 내가 '인생은 말이야' 하는 게 우습지만, 인생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된 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의 유일한 여행자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즐기고, 배우고, 느끼다 보면 어느 순간 지겨워질 수 있다. 그건 여행자 잘못이 아니다. 여행지 잘못도 아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떠난 길 위에서 다른 무언가를 만나 사는 게 다시 재밌어질 수도 있고, 원래의 것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럼 우리는 다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면 된다.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으니까.
'옥선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 해 봐.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다 배워. 대신 후회하지 마. 나중에 너 하고 싶은 거 못 하게 했다고 스스로 후회하고 싶지 않아.'
담담하게 말하던 엄마의 대답은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내가 뭘 선택하든 후회하지 말자. 무언가 실패했다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자. 무언가 놓쳤다면 앞으로는 놓치지 말자. 누군가를 잃었다면 그 사람과의 추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 내가 겪은 경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들이니까 후회 없이 살자.
기억에 남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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