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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 마이크 필리우올로(Mike Figliu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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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마이크 필리우올로(Mike Figliuolo)

스티브 잡스가 매킨토시 개발에 사활을 걸었을 때였다. 당시 애플은 거듭된 실패와 IBM의 개인용PC에 밀려 위기인 상황이었다. 잡스는 경쟁자 IBM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남다른 혁신과 개척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턱대고 팀을 닦달한들 구구절절 지시를 내린들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고, 마침내 방법을 찾았다.

팀을 변화시킬 단 1줄의 문장을 팀에 공유한 것이다. ‘해적이 되자!’ 잡스는 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회사 건물에 해적 깃발을 달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을 해적이라 칭했다. 그런데 정말로 팀이 바뀌기 시작했다. 팀원 스스로 IBM를 뛰어넘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을 찾아 움직였으며 일에 몰두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당시 파란을 일으켰던 매킨토시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구글, 링크드인, HP, 오라클 등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에서 큰 주목을 받은, 종이 1장으로 팀을 움직이는 소통.업무 방법을 다룬다. 팀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한 명확한 이정표를 단 1줄의 문장, 단 1장의 종이로 정리하고 그것을 팀에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조직, 극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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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종이 한 장으로 팀을 움직이는 기술의 핵심인 ‘리더의 1page 행동 원칙’(leadership maxim proach)은 이런 불일치와 혼란, 불신을 막아준다. 거창한 전문 용어, 인위적이고 의례적인 프로세스를 벗어나 리더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리더의 철학과 소신을 종이 한 장에 분명히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다. 리더의 철학과 행동이 일치하면 리더와 팀원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고 리더의 기대와 기준에 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팀원들은 리더의 본심을 파악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
_〈프롤로그〉

좋은 행동 원칙은 당신 자신에게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힘든 시기에 내게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었던 행동 원칙 하나가 있다. 이 원칙은 내가 두들겨 맞고 피를 흘릴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꽤나 불평을 늘어놓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껏 입을 쭉 내밀고 상황에 대해 투덜거리는 것이다. 어느 날 내가 주도했던 회의가 늘어지고 있었는데, 상사 중 한 명이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뭐 어쩔 수 없지. 어쩌겠어?”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말이었다! 단 두 마디로 과거는 지나갔고 내가 할 일은 팀을 앞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지적했다. 나는 책상으로 돌아와 나의 행동 원칙에 그의 말을 추가했다.
_〈제7장 무엇이 나를 일으켜 세우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조직의 타성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가 항상 해왔던 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조직이 어떻게 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때마다 나는 “왜?”라고 다섯 번 묻는다. 이것이 나의 행동 원칙이다.
“왜? 왜? 왜? 왜? 왜?”
다섯 번째로 “왜?”라고 물을 때쯤이면 대개는 새로운 통찰이나 뭔가를 개선할 기회를 찾는다. 단지 다섯 번 이유를 묻는 것만으로도 현재 상황에 도전하고, 계속해서 배우고, 다르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는 것이다.
_〈제12장 현재를 의심하라〉

항상 집중과 마음의 안정을 유지했던 훌륭한 상사가 있었다. 그는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한 부서의 팀장을 맡고 있던 그의 부하가 회사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그를 찾아와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상사는 한동안 팀장의 불평을 듣다가 마지막에 “버거킹이 직원을 채용하고 있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설명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자네가 답답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 나라도 좌절할 거네. 여기서 일하는 게 싫으면 다른 일을 찾아야겠지. 그렇다면 버거킹이 지금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네. 만일 자네가 하는 일이 종일 햄버거를 뒤집는 것이라면 나는 자네가 느낄 좌절감이 훨씬 줄어들 것이야. 버거킹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 문제로 일을 그만둘 가치가 있어 보이는가?”
그 말을 들은 팀장은 자신이 불평하고 있던 문제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확실히 일을 그만두고 버거킹 채용에 응할 만큼의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 팀장은 자신의 행동 원칙을 하나 세웠다.
“버거킹이 직원을 채용하고 있네.”
_〈제21장 화산 같은 감정을 다스리는 한 줄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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