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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최고의 투자자는 역사에서 돈을 번다 - 쓰카구치 다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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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투자자는 역사에서 돈을 번다

쓰카구치 다다시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한일 무역전쟁까지, 세계시장 패권을 둘러싼 경제 헤게모니 다툼이 치열하다.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리먼 사태 등 많은 펀드가 크게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도 항상 압도적으로 이익을 내온 전략 펀드 매니저인 쓰카구치 다다시는 급변하는 시대, 역사가 보내는 시그널에 주목하면 돈을 버는 방법이 저절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돈의 본질과 암호통화의 미래, 인플레이션이나 버블과 같은 경제적 현상, 과거 반복해서 일어난 경제 변동 유형,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등을 ‘역사’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단순한 지식의 축적에 머물지 않고 독자가 투자를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실천적 지식과 노하우, 즉 ‘응용’ 부분까지 확실히 파고들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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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오랜 기간 자산을 운용해오면서 어떤 사실을 실감했다. 바로 자산을 운용할 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경험은 현재 시장의 분석이 아닌, 더욱더 폭넓은 세계사 지식의 ‘축적’과 ‘응용’이라는 사실이다. 수많은 펀드 매니저를 보고, 나 역시 펀드 매니저의 한 사람으로 활동해오면서 ‘세계사관’이 없다면 자산을 운용하며 장기간 성과를 올리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산 운용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의 일은 전 세계 물가 변동을 예측하는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가의 움직임에 따라 국제 금융 시장은 물론 사회 또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역사를 되짚어 보아도 사회는 물가 상황에 따라 크게 변화해왔다. 일본의 에도 시대 말기에는 문호 개방으로 각종 물품이 세상에 유통되어 지속해서 물가가 폭등했다. 그리하여 각지에서 소란이 일어나 결국 막부 타도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물가에 따른 사회 변동의 예를 들면 끝이 없다.

현재의 암호통화 시장은 중국이 암호통화에 가했던 규제 등으로부터 재빨리 탈출하려는 수요에 따라 폭발적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더욱이 이러한 실수요를 넘어서, 사람들이 존 로의 꿈을 공유했듯이 미시시피 계획 등의 동화 같은 돈벌이 이야기가 가상현실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러한 꿈에 많은 사람이 현물 자산을 쏟아붓는 버블 비슷한 현상도 나타나리라. 그러나 가상현실 역시 결국은 현물 자산이라는 확실한 증거로 그 신용을 창조해나가는 법이다. 이를 초월해 현실에 맞지 않게 암호통화에 대한 수요가 의도적으로 만등러져 신용이 확대되고, 스마트 계약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물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폭등할 때에는 그다음에 반드시 일어날 버블 붕괴를 내다보고 대응해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인과관계를 익혀서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행위는 다른 말로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하면 이렇게 될 것이라며 과거의 사례를 끊임없이 지식으로 저장해가는 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되도록 전 세계의 사례를 넓고 깊게 생각하고 지식을 쌓아 많은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투자 스토리를 많이 가질수록 그 스토리 중 무언가에 미래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투자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에 나는 ‘시뮬레이션 사고’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 사고를 펀드 운용에 매일 활용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보다 먼저 적확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평소 다음과 같은 사고법을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첫 번째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다. 두 번째는 ‘지정학 파악하기’다. 표층에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심층에 반드시 들어있는 지리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각국의 외교 관계에 관한 통찰력을 단련해두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는 ‘돈의 역사에 대한 조예’다 인과 관계를 파악하려면 각국의 경제, 금융사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일을 하면 이렇게 되리라는 과거의 사례를 끊임없이 축적해두면 이 능력이 점차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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