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기획하라
피터 홀린스(Peter Hollins)
자칫 신비롭고 미신으로 보여질 수 있는 운을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을 통해 체계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막연히 운이 좋기만을 바랬다면 이 책을 통해 충분한 노력과 준비가 운을 불러오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디선가 뚝 떨어질 것만 같던 운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신선한 시각을 선물한다. 운에 관한 과학적 배경 지식과 특징을 체계적으로 요약 정리하며, 운이 좋아지는 실용적인 전략을 여러 학자의 검증된 사례로 소개한다.
전략적으로 행운을 설계하는 법과 당신이 미처 몰랐던 운이 도망가는 습관, 운을 끌어당기는 사고방식과 운을 좋게 만드는 간단한 방법까지, 구체적이고 당장 실천 가능한 실용적 방법이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두고 내 삶에 운을 더 많이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시작해보자. 중요한 것은 가능성을 포착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책속에서
운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을 고려할 때 운이라는 개념이 과학적인 세계관과 상충한다는 건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사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운이라 부르는 것을 흔히 다른 이름으로 부르곤 한다. 바로 가능성과 확률이다. 면밀히 조사해보면 이 단순한 용어의 변화를 불편하게 받아들일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 비록 우리가 사실상 운을 통제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무작위적인 우연에 의해 지배되는 이 세상에서 운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 통제력이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운을 신봉하며 잠재적 위안을 얻는 이유는 사람은 언제나 더 많은 행운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기 때문이다. (운이란 무엇인가)
귀인 이론은 호주의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가 정립한 이론으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 원인과 그 의미를 찾아내고 추론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통제와 운에 대한 심리학 중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이론이다. 귀인 이론은 다음 두 가지 의미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내부 귀인으로 사람의 성공이나 실패가 그 사람의 기질이나 성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외부 귀인으로 성공이나 실패가 외부 환경에 따른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세일즈맨이 오늘 아무것도 팔지 못했다면 그에게 카리스마나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저 운이 나빠 구매 의욕이 없는 힘든 고객을 만난 탓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자기가 귀인 이론 스펙트럼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은 노력 때문인가? 운 덕분인가?)
어쩌면 운은 타고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출생, 선천적 능력 혹은 재능과 운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행운은 행운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냄으로써 성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통제 아래 있다. 진정한 행운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세네카의 짧은 명언으로 집약될 수 있다. “행운이란,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다.” (운은 타고나는 것일까? 통제할 수 있는 것일까?)
본인을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편적인 특성이 몇 가지 있다. 운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영국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운이 따르는 사람이 운 좋은 일을 더잘 인식하는 특정한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행운의 사고방식이라 불러도 좋고, 그냥 많은 사람이 행운이라고 일컫는 상황으로 자신을 이끌어가는 성향이라 해도 좋다. 운과 관련된 여러 실험을 통해 와이즈먼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 일관된 성격적 특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행운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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