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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자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게 달라졌다 - 송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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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게 달라졌다

송영민

“나는 마음이 불안하면 자세를 고쳐 잡는다”
내 안의 좋은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포스처 파워!


양궁 결승전. 연속 10점을 쏘아대던 선수가 8점을 쏘며 큰 실수를 한다. 막상막하의 경기에서 한 발 한 발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7점을 쏜 선수는 순간 멈칫하지만 이내 표정을 바꾸고 팔을 크게 한 번 털어내고 자세를 고친다. 마음을 가다듬고, 자세를 고쳐 잡고 다시 한 번 활을 쏜다. 10점이다. 선수는 포커페이스로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긴장되는 내 마음 잘 모르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의 상태는 겉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얼굴 표정이나 자세에서 마음 상태를 엿볼 수 있다. 긴장감과 불안함이 나를 에워싸고 있으면 얼굴과 몸이 조금씩 굳어지며 이내 목은 숙여지고 등은 굽어지고 목소리는 작아진다.
면접, 거래처와의 첫 미팅, 중요한 회의 등 어려운 자리일수록 목을 당기고 등을 세우고 허리리츠 편다. 활기와 생기가 돌고 긍정적인 마음이 생긴다. 자신감이 느껴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커지고 남들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주목의 시선도 느껴진다. 우울감, 우물쭈물하기, 좌절, 포기, 절망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은 모두 사라진다. 단지 자세를 한 번 바로 했을 뿐인데 말이다.
불안한 내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자세. 불안한 내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세 한 번 고쳐 잡자. 간단하다. 1초면 된다. 목을 당기고 등을 세우고 허리를 펼 것! 자세 하나 고쳐 잡았을 뿐인데 흐름은 나에게로 온다! 자세 하나 바꿔서 삶이 달라지는 기적, 이 책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포스처 파워’의 놀라운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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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이후 나는 평소보다 바른 자세를 잘 취하려고 노력했다. 밥을 먹을 때, 노트북 앞에 앉아 일을 할 때, 지하철 안에서 틈나는 대로 의도적으로 바른 자세를 했다. 그러다가도 우울감이 들면 어김없이 자세가 구부정해지기도 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몸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바른 자세를 신경 쓰니 조금씩 마음에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았다. 몸에 생기가 돌고 긍정적인 마음이 생겼다. 특히 바른 자세로 걸으면 남들이 나를 주목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런웨이를 걷는 모델처럼 세상의 주인공이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만 바꾸었을 뿐인데 자신감이 느껴졌다. 몸에는 활기가 돌았고 머릿속에는 에너지가 넘쳤다. 자세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 우울감은 바른 자세를 통해 그렇게 조금씩 극복되었다.

자세는 마음의 광고판이다. 이것은 매우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위다. 인종, 문화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자세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통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기분이 좋으면 가슴을 펴고, 기분이 슬프면 몸을 구부린다. 그렇다면 과연 마음이 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자세도 마음에 영향을 미칠까? 자세를 곧게 세우거나 구부리는 것에 따라 감정에 영향을 미칠까?

특히 일이 바빠지는 월말에 목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어떤 때는 두통까지도 심해져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나는 이 문제가 나쁜 자세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임을 직감하고 자세 습관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우선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까지 높이고, 작업할 때 디스플레이 화면의 비율을 확대해서 세팅하라고 조언한 뒤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바른 자세법과 간단한 목 교정 운동을 알려주었다. 한 달 뒤 다시 찾아온 김 대리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의 목을 체크해본 결과 목의 자세가 전보다 좋아졌으며 움직임도 부드러웠다. 목의 통증도 많이 줄어들었고 두통 때문에 일에 지장을 받는 일이 사라졌다.

바른 자세는 키를 가장 크게 쓰는 자세다. 실제 바른 자세를 취하면 평소보다 약 1센티미터에서 2센티미터까지 커진다. 이 키는 없다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었던 키다. 다만 평소에는 나쁜 자세 습관으로 인해 잠시 키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실제 바른 자세를 할 때 키를 크게 만드는 것은 내가 교육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교육생들에게 골반을 가지런히 놓고 허리를 편 다음 마지막에 손바닥을 펴서 정수리 위에 1센티미터 정도 띄워서 놓으라고 한다. 그런 다음 정수리와 손바닥 사이에 빈 공간을 채우는 느낌으로 키를 크게 해서 자세를 취하라고 지시한다. 이렇게 하면 교육생들의 키가 쑥쑥 커지는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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