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윤여순
“1년 후에도, 5년 후에도 계속 일하며 성장할 수 있을까?”
일하는 여자가 일하는 여자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진솔한 코칭!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충분한 ‘성공 의지’를 가졌어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남녀 고용률의 격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지만 지금도 20% 가까이 차이가 나고 여성임원 비율은 OECD 국가 중 꼴찌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고 유리천장은 건재하다.
수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인 여성들은 어떻게 일하며 나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인가,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는 바로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이런 고민에 선명한 답을 주는 책이다.
여성 리더가 드물었던 90년대에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HR 부문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한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는 거창한 직장 생활 성공법을 가르쳐준다기보다 같은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해본 엄마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풀어냈다. 또한 20년 넘게 다양한 유형의 상사, 부하, 선배들과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일하는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지혜와 내공들을 들려준다. 특히 직장 후배는 물론 퇴임 후 코칭과 강연을 통해 만난 수많은 대학생, 워킹우먼들의 사례는 직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관계를 맺어야 할지 답답한 여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1년 후에도, 5년 후에도 성장하며 일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저자의 진솔한 코칭을 통해 일, 육아, 인간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혜안과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내가 일을 시작하던 시절에는 리더의 위치에 올라간 여성이 많지 않았다. 나 역시 새로운 길을 개척하듯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내딛어야만 했다. 여성으로서 느끼는 주위의 환경은 척박하기 짝이 없었다. 모든 것이 남성 위주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수의 남성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했다. 서툴렀던 나는 일하는 법을 배우고, 조직을 이해하고, 사람을 알면서 무수히 깨지고 무너지기도 했다.
_ 머리말 중에서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배움이었다. 이 배움의 과정에서 나는 아주 중요한 원칙을 발견하고 키워나갔다. 나에게 디폴트처럼 주어진, 주위의 남성과 경쟁하는 것은 나의 목표가 될 수 없었다. 그다지 재미있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내 꿈을 향해 정진할 때는 그 과정이 험난하고 어려워도 한없이 즐겁고 지치지 않았다. 나를 이 틀 안에 놓고 나니 목표를 향한 길이 아무리 길고 험해도 그 속에서 나만의 소신과 보람 그리고 우아함을 찾을 수 있었다.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꽃길만 걸으신 줄 알았어요.”
_ 제1장 ‘감정에 휘둘려 페이스를 잃지 마라’ 중에서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 처음 걷는 길이어서 더 척박했다. 후배들이 내 이야기에 화들짝 놀란다는 것은 요즘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반증이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분명한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눈으로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나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지원해준 분들이 있었고 그들 덕분에 나는 무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간혹 무례하고 지나친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나에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런 일들로 인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 된 효과도 있었다고 본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한 것은 그런 일들로 인해 감정에 휘둘려 내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막중한 책임이 아니었다면 내 감정대로 반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에는 없던 존재인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위치로 인해 나는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롭게 얻는 것들이 많았다.
나는 좋은 육아, 좋은 교육은 부모가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하며 실제로 어떤 삶을 사느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와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든 엄마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가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산 교육일 것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일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육아를 병행하느라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에 대해서도 아무리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감당해낼 의지도 있고 능히 해낼 능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_ 제2장 ‘일과 육아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중에서
기업에서 경영을 배우고 조직 생활을 하는 데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혼자 터득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누구도 나의 일에 선뜻 나서기는 어렵다. 당시 조직에서 유일무이한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수많은 사람이 바라보는 위치에 있지만 실상은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고립무원의 혼자가 되기 딱 좋은 상황에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누구도 알지 못하는 무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도 있었다.
_ 제3장 ‘일 잘하는 사람은 조직을 읽는 능력부터 키운다’ 중에서
이것을 타개할 방법은 딱 하나다.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며 누가 다가와 주기를 바라고 섭섭해 해봤자 피해의식만 깊어지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결론은 내가 다가가는 것이었다.
궁극적으로는 여성이 여성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보다 리더인 ‘○○○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로 보아야 한다. 여성은 여성으로서 남성은 남성으로서 당연히 성별이 가져다주는 특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를 잘 살리고 약점은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남성이나 여성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과제다.
_ 제3장 ‘리더의 힘은 진정성에서 나온다’ 중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이미 잘하고 있으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더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다. 남들보다 뛰어난 나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때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하려고 에너지를 쏟다가 결과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이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우리는 늘 상대방의 강점이 무엇인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정해주면 그들은 스스로 성장한다.
_ 제4장 ‘인생을 바꾸는 힘은 자신의 강점에서 나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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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연은 카카오페이의 제작지원을 받았습니다. ✻ 강연자의 강연 소개 : 만학도로 유학을 떠난 남편을 따라 우연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암담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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