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환 프로젝트
대니얼 케이블(Daniel M. Cable)
우리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은 무엇일까?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것 같은데 느닷없이 무력해지고 자괴감이 드는 때가 있다. 요즘 같이 무엇 하나 뜻대로 하기 어렵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국에는 더욱더 그렇다. 계속해서 번아웃이거나 새로운 삶의 활력이 필요하다 느낀다면 바로 그때가 자신과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시간이다.
《인생 전환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학자인 저자가 암 선고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관해 10여 년간 탐구한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 심리학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하버드대 학생부터 글로벌 회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고안한 방법을 적용해본 결과, 자기다움과 자신의 강점을 깨닫고 활성화할 때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힌다.
더 충만하고 가치 있는 삶을 꿈꾸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바로 그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안에 잠든 원초적 잠재력을 캐내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책속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한계와 결함만 본다. 사실 비판적인 자기 평가는 인간의 본능이다. 자신이 부족한 점, 약점을 어느 정도라도 개선해야 ‘평균치’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 평균치에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더러는 가혹할 정도로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이런 접근 방식을 ‘교정’이라고 부른다. 온갖 노력을 기울여 ‘지독히도 형편없는 상태’를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떤 일을 뛰어나게 잘 해냈다면 이는 단점을 교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강점을 빼어나게 잘 운용했기 때문이다. 오직 실패하지 않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아등바등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만일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부모가 아이를 지적하며 “멍청하다”, “정말 한심하구나!”라든지 “넌 왜 맨날 이렇게 집을 어지럽혀!”라고 윽박지른다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에일린은 어린 시절 내내 매사에 화를 내는 어머니 밑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자랐다. 어린 에일린은 자신이 늘 실패하고, 일을 망치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내면화했다. 그것은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어떤 일에 실패하면 그녀는 인내하거나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뭐 그렇지. 나처럼 멍청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쓸모없는 인간이 뭘 하겠어.’ 나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도 달라진다. 이야기가 바뀌면 삶이 바뀐다.
라틴아메리카계 학생이나 아프리카계 학생들은 그들 자신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하여 육체노동 혹은 실업이 그들의 미래라고 생각하거나 불필요하게 꿈이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 이 학생들은 무의식적으로 미래의 자신을 제한한다. 오이저먼과 동료들은 디트로이트 지역의 저소득층에 속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 각자에게 우수한 성적으로 졸합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에 초점을 맞춰 자신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는 시간을 7회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결석 일수가 평균 이틀 적었으며 내신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되었고 시험 점수도 올랐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자퇴율이 두 배 적었다.
역경을 견딘 사람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미시간 대학교의 경영학과 교수이자 최고의 자기 모습 활성화 분야의 전문가인 그레천 스프라이처에 따르면 우리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무력해지고 융통성이 없어지지만 반대로 칭찬 충격 같은 긍정적 트라우마를 겪으면 개인적인 성장의 폭이 훨씬 커진다. 신뢰하는 이들로부터 자신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듣는 것은 대표적인 긍정적 트라우마다.
톰 행크스의 사례를 살펴보자. 그는 70여 편이 넘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그 성취감과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하지만 그는 그런 자신의 능력을 지금도 의심한다. “우리가 누구든, 무슨 일을 했든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지?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저들이 사실 내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모든 것을 앗아가면 어쩌지?’ 우리 모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으로 살죠.“
사실 우리 대부분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이라이트 릴은 우리가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임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일깨워준다. 물론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 하지만 우리 자신에게 좀 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다.
강점을 없애지 마세요. 오히려 더 발휘해야죠. 많은 사람이 당신에게 끌리는 이유는 당신이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당신이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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