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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무분별의 지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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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의 지혜

김기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기준을 부과하고 거기에 부합하지 않는 지금의 나를 다그쳐 더 완전한 내가 되고자 한다.
저자는 우리네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스스로 만들어 낸 기준 때문이라고 말하며, 저자는 우리네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스스로 만들어 낸 기준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완전과 불완전, 좋고 싫음, 옳고 그름에서 벗어난 '무부별'을 통해 무분별의 지혜에 이르는 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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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순간 문득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는가? 그런 자신에게 돌을 던지지 마라. 자신을 내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껴안아 주라. 왜 꼭 잘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야만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 오히려 그 반대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남들도 진실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온다. 행복을 얻기란 어렵지 않다. 오직 ‘가려서 택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만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나’는 곧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리킨다.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나, 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외로움에 떠는 나, 이해할 수 없는 불안으로 힘겨워하는 ‘나’ 말이다. 바로 그런 ‘나’가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나’를 완전히 부정하고 전혀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삶이 고통스러운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존귀한 ‘나’를 스스로 짓밟고 부정하고 업신여기는데, 어떻게 고통이 우리 안으로 성큼 걸어 들어오지 않겠는가.”

“나는 오랫동안 한낱 파도처럼 작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자신이 너무나 싫고 괴로웠다. 그래서 바다처럼 넓고 깊고 충만하며 흔들림 없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파도 그 자체가 곧 바다였다. 아, 초라하고 볼품없는 파도 한 알 한 알 그대로가 바다였다! 어떤 모양으로 부서지든, 고요하든 출렁이든 그 모든 파도가 남김없이 바다였던 것이다. 난 내가 파도 같은 존재라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는데, 나는 단 한 순간도 바다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바다가 되려고 몸부림쳤던 모든 노력과 수고는 처음부터 헛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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