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성격의 일면을 바꾸고 싶은데, 당신의 또 다른 일부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면서 우리 생각과 느낌, 행동은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되었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당신이 불행하거나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뚱뚱하거나 불운한 것은 유전자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운이 없어서 살찌는 유전자와 매사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말할 것이다. 이 설명은 부족한 면이 우리 탓이 아니라고 말해준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변명하는 삶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단점도 있다. (…) 용감하게 행동하려고 할 때 당신의 일부가 화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닌데, 당신의 그 일부는 자신이 생체조건을 바꿀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당신에 대해 무엇 하나라도 바꿀라치면 무력감이 일어난다. 이것은 당신이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성격적 특성과 관련하여 생각해보면 분명해진다. ‘나는 늘 이랬어’라는 생각을 굳히기라도 하듯 당신의 제한적 일부는 이렇게 주장한다. ‘여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어쨌든 기본적인 생체조건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
오래된 습관을 깨뜨리려면 당신이 삶에 장애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런 장애가 소위 ‘한계’라고 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작용해왔음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모험을 싫어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택하려는 성향이 있다면, 이는 당신 안에 정신적 장벽을 쌓은 것이다. 이런 장벽은 내가 ‘변명’이라 부르는 것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제공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할 때, 혹은 실패로 이어질지 모르는 한 걸음을 내딛거나, 비난의 표적이 되거나, 시험이나 경쟁에서 패하거나, 기타 당신을 보다 강하고 자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줄 그 어떤 일을 시도할 때 예전과 동일한 핑계를 대면서 모험을 회피하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마음속에서 시작하고 끝나는데, 당신이 유전이나 부모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리화하는 습관적인 사고다.
삶을 재창조하는 데 있어 내키지 않는 일의 리스트를 만들라. 그다음 커다란 지우개로 그 리스트 위에 적힌 변명을 지우라. 거기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할 때 내키지 않는 모든 것’이라는 제목을 붙인 후 지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 리스트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라. 내키지 않는 일이 생길 때마다 이 리스트를 보고 ‘내키지 않는다’라는 개념을 당신 의식 속에서 지워버린다. (…) 이 백지 상태의 ‘내키지 않는 일’리스트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얻는 유익은 어마어마하다. 그중 가장 크고 기본적인 것은 당신이 삶에서 놓친 일들에 대해 적당한 핑곗거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상황을 탓할 필요도 없고 다른 누군가를 탓할 필요도 없다. 이제 당신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그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행동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지에 대해 기술했다. 따라서 다시 우리 자신으로 돌아오는 데도 그에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인 E. E. 커밍스가 말했듯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밤낮없이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세상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힘든 싸움을 싸우면서도 결코 그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로 싸우지 않고도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이 될 수 있다. 비록 당신 안의 무언가와 싸운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말이다.
당신의 습관 창고를 정리해보자. 비록 습관을 바꿀 방법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어떤 습관을 바꿨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평하라. 이때 생각이 명확할수록 좋다. 이제 그 습관이 다음의 3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는지 살펴보고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제거하라. 우선,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옳은 일이라고 말하지만, 당신에게는 이치에 맞지 않은 습관을 제거하라. 그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실제로 실행 가능한 습관인지 여부를 솔직하게 따져보라. 실행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실행할 수 있는 일인지 여부는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실행 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그런 습관은 떨쳐버리라. 마지막으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을 상상해보라. 어떤 습관이 당신의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적합한 습관이 아니다. 변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의 기준에 근거하여 당신이 깨뜨리고 싶은 습관과 제거하고 싶은 변명을 정리하면 이치에 닿고, 실행 가능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사고 습관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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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위한 변명은 이제 그만 /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책데이트
나는 늘 풍요롭다. 웨인 다이어 지음 /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 #오래된나를떠나라 #부자습관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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