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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할 말은 합니다 - 희렌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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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합니다

희렌최

귀에 쏙쏙 박히는 화법으로 41만 구독자의 마음을 뻥 뚫어준
희렌최와 함께하는 말 공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독보적 유튜브 <희렌최널>의 첫 책 《할 말은 합니다》에는 무례하게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을 담았다. 말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무방비 상태로 있다 보면 불쑥불쑥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어떤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희렌최식 ‘호신의 언어 기술’이다.
개소리엔 ‘냥소리’로, 포식자에겐 ‘피식’ 화법으로! 원치 않는 평가와 충고에는 단답과 침묵으로! 막말을 맞받아치는 미지근한 대답의 힘까지 책에는 즉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호신의 언어 기술로 가득하다. 그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긍정의 언어로 말하기, 단점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언어 습관 등 자존감을 높이는 말하기도 함께 담았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 그들과 일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세대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화술을 알려줘 말 때문에 손해 보는 인생이 아닌 말 덕분에 잘 풀리는 인생을 살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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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을 읽는 당신이 그런 말의 덕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말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사람이 하는 일에서 말은 무엇보다 필수적인 요소이며, 때론 전부이기도 하다. 나 역시 아직도 자주 쓰러지고 자주 일어난다. 인생에서 마음 공부가 그렇듯이, 말 공부 역시 평생 해야 하는 과제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쓰러지고 일어나는 경험들 속에서 반드시 성장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분명 어제와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꼭 해야 할 말을 지혜롭게 전하려고 오늘도 고심하는 당신이 할 말을 제대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이 책을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_프롤로그

결국 나를 건강하게 지켜내고, 적당히 받아주면서 끊어내는 대답의 기술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어른에 대한 말대답이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는 성인이 됐다고 해서 갑자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른 위엔 언제나 더 높은 어른이 있기 때문이다. 예의를 차려야 하는 분위기를 고려하여 나만의 대응 매뉴얼을 미리 만들어두지 않으면, 무례한 말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이불 뒤집어쓰고 혼자 발길질하는 상황을 더는 맞지 않으려면 자신의 성향에 맞춰 상황별, 대상별 대화의 기술을 미리 익혀둬야 한다.
_1. 선 넘는 너에게

나에게 선플을 달 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감이 높은 척 말해볼 것을 추천한다. 스스로 자아 존중감이 높지 않다고 느껴질지라도,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자존감이 높아 보이는 사람처럼 나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며, 비록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자책을 하는 대신 다음을 기약하는 격려의 말을 해보자. 지금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이를 긍정적인 상황으로 대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_2. 나를 위한 최소한의 말

싫은 사람과 말을 해야 한다면, 꼬투리나 흠집이 잡힐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때 좋은 방법은 나의 호불호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좋아한다 또는 싫어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나를 괴롭히려는 상대에게 그 반대를 선택할 힌트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나를 싫어하는 분야의 부서로 보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만 빼놓고 제안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싫은 사람 앞에서는 나를 되도록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
_3. 어려운 말도 쉽게

뻔하지 않은 표현으로 매력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먼저 부사의 사용을 줄여보자. 부사 대신 이를 대체할 다른 표현을 넣으면 평범한 말에 개성이 생긴다. 예컨대 “너무 좋아”라는 표현에서 ‘너무’를 대체하는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뭔가를 표현할 때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수록 부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부사를 점검해보고 일상적인 말 습관에서 이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은, 말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_4. 같은 말도 매력적으로

물론 상황에 따라 다정함을 놓고 싶고, 전략적으로 차갑게 대해야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정함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론 날카로운 사람들이 우리를 뾰족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적응을 위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결국 내가 된다. 말 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타인의 말로 인해 나를 바꾸거나 애써 차가워지는 대신, ‘따뜻한 돌아이’처럼 적당히 표현하고 맺고 끊으며 마음속 응어리를 조금씩 덜어냈으면 한다.
_에필로그

기억에 남는 문구

어쩌면 습관적으로 나를 탓하는 건
경제성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타인을 탓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
더 간편하고 쉬우니까.
원망하는 외부의 목소리와 토론을 하거나
반론을 하거나 싸울 필요 없이
나만 상처받고 끝나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