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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같은 말도 듣기 좋게 - 히데시마 후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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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도 듣기 좋게

히데시마 후미카

“서툴러도 한마디 한마디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
편안하고 유쾌한 대화 상대가 되는 호감형 말하기의 모든 것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눠야 했던 소심한 성격의 라디오 DJ가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느낀 대화의 황금률을 안내한 책.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 해야 할 일들과 기분 좋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 제스처, 나를 주눅 들게 하는 상대 앞에서의 대화 방법 등 사람을 만나는 데 서툴더라도 다시 만나고픈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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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멀리서 짓는 미소만으로도 0.1초 만에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말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상대를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데도 0.1초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사람과 만날 때 미소의 타이밍도 이와 비슷합니다. 상대와 즐거운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면, 문을 연 순간에 상대방에게도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안도감을 주게 됩니다. 수줍음이 많은 사람 중에는 미리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무뚝뚝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로 인해 의도와 다르게 무서운 이미지가 생기거나 어느 순간 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은 만나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중에서

평소에 자신에게 길을 묻는 사람이 많다면,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을 듯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것이 전해진다는 의미니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사람이 모여드는 법입니다. 뻣뻣하게 경직되어 인사조차 건네기 어려운 까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변덕스러운 사춘기 시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회에 나왔다면, 무엇이든 물어봐도 좋다는 여유를 지니는 것이 어른만의 매력이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평소에도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길을 물어보기 쉬운 사람인가요?’ 중에서

면접을 영어로는 ‘인터뷰’라고 합니다. 취업 면접이나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언어를 준비하는 일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안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살펴볼 필요는 있지만, 거기에 쓰여 있는 내용은 상대방이 준비한 언어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따라서 ‘귀사의 이념은…’이라고 아무리 열정적으로 설명해도 면접관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쓴 거니까요’라고 반응할 뿐입니다. ‘복사-붙여넣기’ 발언은 분위기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묻고 싶은 내용은 모두 똑같습니다. “그래서 당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만드는 나만의 감상평’ 중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만남은 앞선 만남의 연장선입니다. 메모는 과거의 기록이 아닌 미래를 위한 계기가 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말과 같이, 같은 사람과도 똑같은 만남은 다신 없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약속도 보증도 없기 때문에 메모를 하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며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는 좋은 메시지가 됩니다. 메모는 대화를 이끌어가는 요령이자 모처럼의 만남을 몇 배 더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마음가짐입니다. -‘첫인상만큼이나 중요한 두 번째 인상’ 중에서

상대방을 쓰러뜨릴 필요는 없지만, 상대의 나쁜 기분에 말려들지 않을 수 있도록 버티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도 사람이기 때문에 늘 기분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기분에 휩쓸리지 말고 평소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준비와 미소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약간의 용기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상대의 불쾌한 기분에 휘말리지 마세요' 중에서

‘보답’이란, 누군가에게 친절함을 받았을 때 자신이 받은 선의가 중간에 사라지지 않도록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주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보답은 그야말로 누군가에게 받은 행위를 ‘연결하는’ 일이기 떄문에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가 있어 보이니 말을 걸어보자’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말을 걸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인연의 다른 표현은 친절한 오지랖’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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