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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 와타나베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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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와타나베 유카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 오해가 되는 과정을 찬찬히 살피며 왜 내 의도나 생각이 의도처럼, 생각처럼 전달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사실 쓰는 말투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찾아 고쳐내면 적어도 싸우거나 오해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고마운 상황에 무심코 죄송하다고 대꾸하는 것, ‘안 돼’라는 말을 무심결에 사용하는 것, 모르겠다고 막연하게 대답하는 것 등 일상에서 흔히 저지르는 말실수를 포착해낸다. 그리고 그 말이 나온 배경과 의도,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대화 속 오해들을 진찰한다.

오해를 만드는 말버릇을 찾아 고치는 과정을 지나왔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말 잘하고 재치 있는 사람으로의 변신까지 좀 더 욕심내보자. 책은 계속 대화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단어, 과시하지 않으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말투 등 관계를 꽃피우는 말씨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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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해받지 않으면서도 사람들과 유연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말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무턱대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선뜻 말로 꺼내기 어려운 일이나 자신의 요청을 상대에게 부드럽게, 정확하게 잘 전달한다. 윗사람의 체면을 세워주고 동료와 친구의 입장을 존중한다. 그런 이들은 어디서나 환영받는다.
_ 프롤로그 - 말로 배려해주고 말로 이해받고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상대의 말에 ‘무슨 뜻이지?’ 하고 신경 쓰였던 적이 있는가? 모두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여성이라면 가진 성격을 이유로 왕언니, 말괄량이, 카리스마 있는 여자 등 다양한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 쉬운 단어들이다. 좋은 의도로 한 말을 상대가 모두 헤아릴 수는 없다. 말을 들은 상대가 헤매지 않게 이유를 말해주어 대화의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
_ #7 드러나지 않는 마음을 꺼내놓자

전해들은 부정적인 말들은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할까? 그 이유는 말을 전달한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예 내게 말조차 꺼내지 않았을 거란 추측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는 상대의 말을 들어도 ‘과연 그럴까’ 하고 의심하곤 한다. 게다가 그 말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순간의 내 모습을 보고 평가했는지도 알 수 없다. 자칫 과거에 했던 행동 전부를 부정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_ #12 ‘하던데’보다는 ‘해볼까’가 좋던데요

거절 의사를 전달할 때 중요한 점은 ‘내 입장에서는 어떤 조건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지’까지 밝히는 것이다. 이렇게 해두면 결론을 내린 사람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이 일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역할을 드러낼 수 있다. ‘거절이 저 사람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저 사람은 그래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군’ 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타협을 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일은 중간에서 전하는 사람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_ P79, #18 탓으로 돌리지 말고 다음을 약속하세요
‘좋은 뉴스는 뉴스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좋은 뉴스는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대체로 남의 자랑 이야기는 계속 듣고 싶은, 혹은 궁금한 화제가 되지 못한다. 흘려듣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마찬가지로 자기를 과시하듯 계속 이야기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아마 점점 곁을 떠날 것이다. 좋은 일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기뻐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대화에 참여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대화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자랑이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과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_ #30 꼭 비교해서 말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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