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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말의 격 - 다사카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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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격

다사카 히로시

화술을 연마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연마한다는 것. 이 책은 언어를 통한 메시지 전달 이상으로 언어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대화술의 요체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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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보스포럼이라는 자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글로벌 톱 리더 품평회’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어느 세션에서 모 세계적 기업의 리더가 등장한다. 해당 기업은 경영자가 바뀐 지 얼마 안 됐으므로, 이 인물이 해당 기업의 신임 경영자로서 다보스포럼에 ‘데뷔’하는 순간이다. 규모가 작은 세션이라 하더라도, 행사장에는 100명 가까이 되는 청중이 모인다. 청중은 하나같이 글로벌 톱 리더다. (…) 이렇듯 지극히 수준 높은 청중 앞에서, 이 신임 CEO는 패널 토론의 멤버 자격으로 발언할 기회를 얻는다. 청중 자격으로 참석한 톱 리더들은, 패널 토론을 보고 들으며 해당 CEO에 대해 ‘평가’를 하곤 한다. (15쪽)

언어를 초월한 메시지의 ‘무서움’을 아는 자가 일류 프로페셔널이자 세계를 이끄는 톱 리더일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글로벌 톱 리더들이 ‘최고의 화술’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은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 이상의, ‘언어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24쪽)

화술이란 ‘청중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뿐만 아니라 ‘청중의 무언의 목소리를 통해 무엇을 들을 것인가’라는 기술임을 이해해야 한다. (51쪽)

‘어떤 입장에서 말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본디 ‘청중이 그 화자에게 어떠한 입장에서 말할 것을 기대하는가’와의 관계로 결정된다. (68쪽)

‘사고의 깊이’가 ‘말의 무게’를 낳는다. (205쪽)

우리 모두가 그렇듯 세계적인 톱 리더가 될 수도 없고,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만의 격전지인 회사에서, 매일매일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은가. 더 나은 보고서, 더 괜찮은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연일 치열한 회의를 치러내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의 노력을 보다 더 반짝이게 해줄 수 있는 유의미한 조언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223쪽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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