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혁명 독서법
이재범
세상을 독서로 배운 저자의 책 이야기다. ‘핑크팬더’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20여 년 동안 2000여 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인생과 재테크 모두 성공한 투자 전문가로 여러 투자 카페와 사이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1부 ‘책만이 유일한 선택’에서는 어떻게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그 여정을 그리고 있다. 2부 ‘독서로 배운 세상’에서는 독서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는지 소개한다. 세상을 누군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시선을 얻어가는 과정이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이왕이면 이렇게 읽으면 어떨까 하고 제안하는 부분이 3부 ‘나를 변화시키는 독서’다. 독서를 하며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본 저자가 소개하는 자신만의 자기혁명 독서법이다. 당신의 독서라이프에 적용한다면 당신도 인생의 수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도 있었지만 구입해서 보유하면 두고두고 읽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생전 처음으로 책을 10여 권 정도 구입했다.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몰라 마인드 책, 부동산 책 등을 선택했다. 그 책들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는 지금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있고 굳이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책도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투자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할 때 선택한 책이라 여전히 가지고 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그의 글은 나에게 투자를 한다는 것과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었다. 그 어떤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던 내용이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내가 해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었다. 그것도 멋진 내용으로 포장해서 자신이 알려주고 싶은 내용만 알려주지 않고 가감 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더 도움이 되었다.
성공한 사람 중에는 세일즈로 시작한 사람이 많았다. 별 볼일 없이 살아가던 사람이 세일즈를 시작하며 인생을 역전시키는 사례가 많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할 것도 없는 사람에게 세일즈만큼 최고는 없다. 무자본, 무점포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 그중 한 명이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쓴 지그 지글러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고장났다는 개념이었다. 정상에 가고 싶다면 힘들더라도 한 계단씩 올라가야만 한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막상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어떤 분야를 해야 할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큰 틀이 있었지만 둘 다 해본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었다. 택한 방법은 두 분야의 책을 전부 읽어보는 것이었다. 읽다 보면 나에게 더 맞는 분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보통 주식투자 하는 사람은 부동산투자를 집으로 하는 투기라며 못마땅해하고 부동산투자 하는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위험한 투기라며 싫어하고 피한다.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마인드 관련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웠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누구도 당신에게 거인이 있다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책은 가능하다. 책을 읽는 당신이 바로 거인이다. 잘 모르겠다면 관련 책을 계속 읽어라. 결국에는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이 일어나 당신을 깨울 것이다. 나는 그랬다. 분명히 당신도 그럴 것이다.
실증적인 분석으로 주식에 장기투자했을 때 가장 수익이 좋다고 보여줬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택이 힘들다. 여기서 투자와 투기를 가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재무제표로 불리는 영업보고서다. 주식투자는 어디까지나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돈을 벌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매출과 이익이 나오지 않는데도 사람들은 거래를 한다. 그저 해당 기업의 미래가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투자한다. 특히나 환상이 결부될 때 기업의 실체와는 상관없이 끝을 모르고 상승할 때도 많다.
지금 살아가는 내 인생이 가장 소중하다. 다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어느 누구도 나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다시 태어난다고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면 누구를 부러워하지 말고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들도 있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책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한 것은 그래서다. 재미있게도 독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오히려 책을 평소에 많이 읽는 사람들이 읽는다. 그들은 궁금하다. 나 말고도 다른 독서가들은 어떻게 읽는지 참고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른 점도 비교하며 그 차이에서 오는 즐거움도 맛본다.
같은 분야 책을 연속적으로 읽는 것만큼 최고의 공부는 없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내가 그렇게 모르는 분야를 공부했다. 다른 책을 읽으니 지겹지도 않고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주입하니 점차적으로 나도 모르게 장기기억에 저장되었다. 어느 단계를 넘어가면 이해하게 되고, 어떤 분야든 이해 단계에 가면 해당 분야는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나가자면 다른 분야 책까지 읽으며 융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면 금상첨화다.
생각은 하려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 촉매제가 있어야 한다. 특정 책만 집중적으로 읽으면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 책은 당신에게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당신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도와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세상은 결코 천재 한 명이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살면서 무엇인가 필요성을 깨닫고 모르던 것을 알았을 때 서로 의견교환을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한 덕분이다. 이런 사고를 누군가는 과감히 실천한 덕분에 인류는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이런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독서는 인식 범위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깊은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
어릴 때 그토록 수많은 책을 읽던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 책과는 담을 쌓는다. 입시 교육이 시작되면서 독서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또다시 입시를 위해 책을 읽는다. 안타깝게도 책을 읽는데도 정답을 찾기 위한 독서를 한다. 독서라는 것은 결코 정답이 없다. 각자 자신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르다. 같은 책을 읽고도 각자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다르고 완전히 다른 내용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독서의 힘이고 독서해야 하는 이유다.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독서 리뷰를 200권 넘게 블로그에 올렸다. 사람들에게 책을 200권 읽었다고 하면 “와, 대단하네요!”라는 반응인데 200권의 리뷰를 올렸다고 하면 “네? 정말이에요?”라고 한다. 사실 어떨 땐 나도 놀랍다. 리뷰 내용은 다소 투박할지 몰라도 매 리뷰마다 정성을 다해 썼으니 스스로도 대견하다.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깨닫기 위해서다. 재미있게도 알면 알수록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된다. 알면 알수록 자신이 부족한 걸 깨닫게 된다.
독서하는 사람과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삶의 여유가 많을까. 시간을 아껴 독서하는 사람이 더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여유가 더 없을 듯하지만 정반대다. 독서하는 사람일수록 훨씬 더 인생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런 표현을 자주 했다. “책 읽은 권수가 늘어날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신기하게도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내 삶을 돌아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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