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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방랑하는 천사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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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하는 천사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지식을 만드는 지식 시선집. 안겔루스 질레지우스의 <방랑하는 천사>는 유럽 기독교 신비주의를 집대성한 바로크 시가다. 형식과 이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초연함과 신에 대한 사랑을 추구하는 그의 신비주의 신학은 하이데거, 릴케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신과 인간에 대한 이 '촌철 격언시'들은 시대와 종교를 초월해 크나큰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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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천국이 그대 안에 있다

멈추라, 어디로 달려가는가, 천국이 그대 안에 있다!
어느 다른 곳에서 찾는다면, 그대는 신을 영영 놓치고 말리.

그리스도가 천 번이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셔도
그대에게서 나지 못한다면,
그대는 영원히 길을 잃은 것이라네.

베풀라, 그대가 바라는 대로

사람아, 신께는 온 천국을 바라면서
누군가 빵 한 조각을 달라고 하면
그대의 낯빛 창백해지는구나.

결말

친구여, 이제 충분하다네.
그대가 더 읽고 싶거든
그대 스스로 문자가 되고
그대 스스로 본질이 되게나.

기억에 남는 문구

무엇을 선택할지 그대 안에 있다.
천국이 그대 안에 있고
지옥의 고통 또한 있으니
선택에 따라 그대는 도처에서
천국과 지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