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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자가 보낸 편지 - 혼다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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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보낸 편지

혼다 켄

‘삶의 의미’, ‘인간관계’, ‘돈을 대하는 태도’, ‘실패에 대처하는 법’ 등 인생의 숙제와도 같은 물음들에 답을 해주는 할아버지의 편지와 그 편지를 따라가는 청년의 이야기. 우연한 인연을 평생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늘 돈과의 거리를 맞추려 했던 할아버지의 조언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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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다란 봉투’는 얼마간 우리 집 냉장고 위에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그 안에 적힌 내용이 궁금했지만, 봉투를 열어보지는 않았다. 그러고 나서 2주 동안, 기말고사 공부를 했고 동아리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몇 번이나 봉투를 열어보려고 했지만 왜인지 용기가 나지 않았다. 봉투를 열면 ‘판도라의 상자’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만 같아 두려웠다. 결국 지금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지만……. 내가 봉투를 열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은 여자친구 에미였다. (‘프롤로그’)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난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죽음을 슬퍼할 필요는 없단다. 너와 직접 만나 대화하면 좋겠지만, 나에게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는 것 같구나.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이 ‘편지’에 적어놓겠다. 나는 엄청난 돈을 벌어 ‘재벌’이 되었지만,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너희 아버지에게도, 손자인 너에게도 ‘재산’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일절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 그 점을 용서하길 바란다. 대신에 너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줄 생각이다.” (‘최초의 편지’)

“네가 〈두 번째 편지〉를 펼쳤다는 것은 너에게도 무언가 결정해야 할 타이밍이 왔다는 뜻이겠구나.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들었단다. 그럴 때마다 나는 ‘결단’이라고 대답했지. 그 이유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야. 진학, 취업, 전직, 결혼, 독립처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뒤로 미루지 않는 게 좋아. 왜냐하면 결단을 뒤로 미루면 당장은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가슴 뛰는 인생은 살 수 없기 때문이지.” (‘두 번째 편지: 결단’)

“너는 직감을 그저 ‘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직감은 ‘지혜’란다. 그리고 너를 행복으로 이끄는 내비게이션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 직감이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내면이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해도 좋아. 내면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에게 꼭 필요한 신호만 보낼 거다. 즉 내 몸과 내 마음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단다. 따라서 직감을 무시하면 몸과 마음이 비명을 지를 거야.” (‘세 번째 편지: 직감’)

“돈 자체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돈이 없으면 인생이 불편해지는 것이 사실이야. 말할 것도 없이 돈은 인생을 좌우한단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돈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 왜 그런 줄 아니? 그것은 ‘돈과 마주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돈과 마주하지 않으면 돈과 사귈 수 없게 돼. 돈만 쫓으면 보잘것없는 인생이 되지만, 돈과 마주하지 않으면 그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단다.” (‘다섯 번째 편지: 돈’)

“오늘은 실패투성이였던 내 인생에 대해 얘기해주마. ‘실패가 많은 인생은 추억도 많다’는 말이 있단다. 내 나이가 되면 그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되지.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재벌’이라고 한다. 그만큼 남들 눈에는 내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처럼 보였을 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업에서도 인생에서도 나는 성공한 적보다 실패한 적이 훨씬 많단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많이 도전했으니까 많이 실패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거야.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많이 도전했기 때문에 그만큼 비즈니스에 성공한 거란다. 야구에서도 타율이 30퍼센트가 넘는 사람을 강타자라고 부른단다. 반대로 말하면 열 번 중에 일곱 번 실패해도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이야.” (‘일곱 번째 편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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