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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스틸니스 -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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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지도자들, 사상가들, 예술가들, 운동선수들, 그리고 공상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바로 스틸니스다. 스토아 철학에 바탕을 둔《에고라는 적》으로 자기계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라이언 홀리데이는 오랜 탐구 끝에 스틸니스, 즉 내면의 고요가 바로 성공의 열쇠임을 밝혀냈다.

스틸니스는 분노를 이겨내게 하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으며 위대한 통찰력을 발견하게 만든다. 행복을 성취하고 옳은 일을 하게 한다. 라이언 홀리데이는 이 책의 목적이 우리 안의 고요를 어떻게 끄집어내 활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공자, 예수, 석가모니, 존 스튜어트 밀에서부터 야구선수 오 사다하루, 윈스턴 처칠, 작곡가 존 케이지, TV 프로그램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 등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사상가를 비롯해 현대 인물들까지 두루 살핀다. 나아가 동서양의 고대 철학을 넘나들며 시와 소설, 과학적 연구에도 의지하여 우리의 사상과 감정, 신체를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전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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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빙글빙글 돌아도 흔들리지 않는 것. 흥분하지 않고 행동 하는 것. 반드시 들어야 할 소리만 듣는 것. 안팎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동양에서 말하는 도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신학에서 말하는 로고스를 활용하는 것. 불교, 스토아 철학, 에피쿠로스 철학, 기독교, 힌두교를 모두 통틀어 보더라도 최고선이자 탁월한 성과, 행복한 삶의 비결로써 내면의 평화인 스틸니스, 즉 내면의 ‘고요’를 숭상하지 않은 철학의 학파나 종교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본질적으로 모든 고대 선현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속에서 위기를 마주한다. 남들 눈에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부도 직전에 놓인 사업. 험한 말이 오가는 이혼 과정.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에 관한 결정. 성패 여부가 온전히 우리에게 달린 순간. 이 같은 모든 상황이 우리의 정신에 의존한다. 감정적이거나 반발적인, 경솔하고 섣부른 반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고 싫은 게 아니라면, 실력을 십분 발휘하고 싫은 게 아니 라면 말이다. 우리가 갖춰야 할 자질은 케네디가 의지했던 바로 스틸니스, 고요다. 그의 침착함, 그의 허심탄회함,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명료함이다.

에고는 그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쓴다. 호평받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든 최근에 업계에 돌기 시작한 루머든, 전혀 객관적이지 못한 논평이든,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기후 변화, 세계은행, NATO 정상회의 등 끝없는 문제의) 심각한 위기든 간에 그 어떤 것에도 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쓴다. 하지만 이는 우리 내면의 평화를 잃게 하며 엄청난 기회비용까지 요구한다. 우리가 더 고요 해지고 더 자신만만해지고 더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면 어떤 의미 있는 문제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될까?

물론 생각은 필수적이다. 전문지식이 지도자나 운동선수, 예술가로 성공하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우리도 모르게 너무 지나치게 생각한다는 데 있다. 잠재의식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거친 말들’이 우리 머릿속에 걱정을 심다보면 어느새 훈련할 여유조차 사라지고 만다. 과부하가 걸리고 주체하지 못하고 산만해진다.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머릿속 때문에!

뭔가를 더 많이 원할수록 특정 결과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그러 다보면 그 일을 성취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느낀 적이 있지 않은가? 골프와 양궁 같은 스포츠가 이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 (…) 양궁에서도 화살을 겨눌 때 힘을 쓰고 있다고 해서 기술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화살을 겨누면서 활쏘기의 기술적 요소를 너무 의식하고 있으면 긴장이 충분히 풀리지 않아 몸이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오늘날 명사수들이 하는 말마따나 “느린 사람은 부드럽고 부드러운 사람은 빠르다.” 그런 의미에서 고요야말로 탁월한 성과를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다. 힘주어 꽉 잡고 있는 것보다 느슨하게 잡고 있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더 큰 통제력이 생긴다. 더 이상 생존을 위해 활을 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술의 필수 기술은 변함없어 보인다. 집중, 인내, 호흡, 집요함, 명석함. 그리고 무엇보다 내려놓는 힘.

미국의 정치가 마르코 루비오는 자신의 책에 이런 말을 썼다. “계획을 세우고 야망을 좇을 때 초조한 마음이 드는 까닭이 행복과 그 행복을 취하려는 열망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초조함을 느끼는 까닭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행복이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 행복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서두르고 업무를 우선한다. 그건 우리가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고 우리가 이미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항상 실감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는 오랜 세월 동안 일 년에 두 번씩 이른바 ‘생각의 주’를 갖는다. (…) 빌 게이츠에게 이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휴가가 아니다. 그는 이 일주일 동안 몇 날 며칠씩 잠도 못 자고 고된 시간을 보낸다. 복잡한 문제, 상충하는 아이디어, 정체성에 맞서는 개념들과 씨름한다. 이토록 애써야 하는 일임에도 빌 게이츠는 숲속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나면 재충전되어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멀리 내다보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우선하고 싶은지, 직원들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숲속에서 얻은 조용한 고요를 고스란히 지닌 채 복잡한 세상으로 돌아와 사업가이자 자선가로서 다시 방향을 잡고 나아간다.

나치가 아우슈비츠 정문에 걸어놓았던 문구는 순전히 악의적인 거짓말이었다.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러시아에 이보다 훨씬 더 적절한 속담이 있다. “노동은 그저 당신의 허리를 굽게 만들 뿐이다.” 인간은 짐을 나르는 짐승이 아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국가와 동료를 지키고 가족을 부양해야 할 중요한 의무가 있다. 또 우리 중에는 엄청나게 비상한 재주와 재능을 타고나서 자신을 위해서나 이 세계를 위해서나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 발휘해야 할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를 돌보지 않거나 한계점에 다다를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일한다면 누구도 결코 그런 일을 해낼 수 없다.

듣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귀를 막으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 귀 기울여 들어라. 이번 생에서 진정한 평화와 명료함을 얻고 싶다면 멀리서가 아니라 가까이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에머슨의 말대로 단단히 붙어 서 있어라. 자신을 돌아보라. 있어야 할 곳에 있어라. 거울 앞에 서서 가만히 앉아 스스로와 마주할 수 있는 장소와 친해져보라. 당신에게 주어진 몸은 하나뿐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곳에 가려고 하지 마라. 당신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도피할 필요가 없는 삶을 만들어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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