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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것이 그것이다 - 심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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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것이다

심성일

구도자들이 찾고자 하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쉽고 명쾌한 언어로 가리킨다. 진리는 무엇인지 모르고 찾으면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것이지만, 바른 안내를 잘 따르면 지금 여기에서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다채로운 글에 담았으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진리를 알아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함께 실려 있다.

다양한 영적 전통 및 가르침들과 선(禪)을 공부한 뒤 진리에 눈을 뜬 지은이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들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 있어 구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깨달음의 노래》, 《깨달음, 열 번째 돼지 찾기》 등에 이은 지은이의 다섯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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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면 찾으려는 그것은 허상이므로 결코 찾을 수 없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나의 생각과 상관없이 있는 것이야말로 진실입니다.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사실이야말로 진리 그 자체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바로 진리입니다. 마음속에서 마음을 따로 찾지 마십시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언제나 이것입니다. 언제나 여기입니다. 이 사실을 바로 보십시오. 그 순간 생각 속에서 생각 없음을, 행위 가운데 행위 없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고스란히 있는 채로 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대로가 진리여서, 진리를 찾는 여정에 종지부를 찍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본래 그 자리입니다.

눈앞에 드러나는 모양에 속지 않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에 미혹되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가 우리의 청정한 본성, 참된 마음입니다. 둘 아닌 법은 찾아야 할 것도 얻어야 할 것도 없다는 소식입니다. 깨달음은 우리 모두가 본래 아무 문제 없이 깨달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에 대한 확인, 확신입니다.

바로 지금 눈앞에서 아무 노력 없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것입니다. 언제나 늘 이렇게 있었기 때문에 마치 없는 줄 알았을 뿐입니다. 다른 모든 것은 모두 알아차리지만 자기 스스로를 다시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르는 줄 알았을 뿐입니다.

한때의 체험 속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그저 이 일일 뿐이라는 자기위안 속에 살림살이를 짓고 들어앉아서는 안 됩니다. 깨달음을 방패 삼고, 깨달음 뒤에 숨어서는 안 됩니다. 지나간 깨달음의 체험도, 그로부터 생긴 깨달음의 지견마저 모두 놓아 버리고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존재로 돌아와야 합니다. 아무것도 더해진 바 없고, 어떤 것도 잃어버린 바 없는 본래 그대로의 자기로 돌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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