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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퇴근길 글쓰기 수업 - 배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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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글쓰기 수업

배학수

글쓰기는 삶을 사색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즉 불안을 잠재우고, 자기 정립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의 주제는 실존적 문제를 넘어 영화, 여행, 음식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은 개인 에세이, 자기소개서, 보고서, 여행기, 감상문, 모든 글을 포괄하는 재미있는 에세이, 창조적 논픽션을 쓰는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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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은 인생을 음미하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음미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상서를 읽고, 강연을 듣습니다. 말하고, 듣고, 읽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주 사상적 혼란에 빠집니다. 혼돈의 사고를 정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사상을 객관화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정신을 물체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내 마음을 글로 써서 내 앞에 물체처럼 두면, 나는 글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합니다. 그리고 물상이 된 사상을 검사하고 수정하고 비판하고 격려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음미입니다.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은 자기 음미입니다. 현대는 불안의 시대입니다. 어디에도 나의 불안을 해결해줄 해답이 없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야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표현대로 모든 사람이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의 시대는 자기 음미의 글쓰기를 더욱더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정립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에세이가 모든 글의 기본이므로 에세이를 연습하면 모든 종류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글쓰기 교육은 에세이 쓰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에세이의 기본형은 3가지인데 설명·설득·서사입니다. 에세이에는 일정한 형식이 있습니다(그것은 앞으로 본문에서 설명합니다). 설명문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면 설명 에세이, 논설문을 에세이 형식에 맞추어 쓰면 설득 에세이입니다. 서사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묘사문은 독립적 에세이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사 에세이와 설명 에세이에 들어가 글의 일부가 됩니다. 에세이의 3가지 기본형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는 일이 드물고 서로서로 섞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득 에세이에 설명과 서사의 요소가 다 들어가기도 하는데, 다른 에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하나의 에세이를 두고 이것이 어떤 종류의 에세이인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에세이는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단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문단도, 에세이도 쓰지 못합니다. 문장은 에세이를 이루는 기본 재료입니다. 집의 설계가 아무리 좋아도 벽돌이나 자재가 나쁘면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장이 훌륭하지 못하면 좋은 에세이를 쓰지 못합니다. 문장을 쓰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친구나 가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문제는 좋은 문장을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좋은 문장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고, 잘못된 문장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 좋은 문장인가요?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다독은 좋은 문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문장의 조건을 알고 난 후에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문장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좋은 문장은 4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정확성·명료성·경제성·전문성입니다. 문장이 어법에 맞고, 쉬우며, 간결하고, 세련되면 좋은 것입니다.

에세이의 구조와 요소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세이는 ‘서론-본론-결론’의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세이의 분량은 기본형인 경우 5문단, A4 용지로는 1매, 200자 원고지로는 10매 내외입니다. 에세이의 필자는 글 전체의 중심 아이디어를 진술하는 논지를 서론문단에서 제시하고, 본론문단에서 그것을 지원하거나 전개하고, 결론문단에서 논의를 정리합니다. 에세이의 이런 구조는 학술적 글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학술 논문의 구조를 보통 ‘서론-본론-결론’이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에는 오해할 여지가 있습니다. ‘결론’은 글 전체의 중심 아이디어의 진술인데, 이것은 결론부뿐 아니라 서론부에도 나옵니다. 즉 ‘결론’이 결론부에만 나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에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에 해당하는 논지진술은 서론부와 결론부에 둘 다 나오는 것입니다. ‘결론’을 글의 서두에 두면 두괄식, 꼬리에 두면 미괄식, 서두와 꼬리에 둘 다 두면 양괄식입니다.

가장 먼저 출현한 에세이는 개인적 에세이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몽테뉴(1533~1592)가 처음으로 개인적 에세이 같은 종류의 글을 썼으며, 그의 작품을 ‘에세이(불어로는 에세)’라고 불렀습니다. 에세이는 프랑스어 부정사 에세이에에서 유래합니다. 그 의미는 ‘시도하다’ 또는 ‘시험해본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상이 떠오르면 나의 정신은 활동하기 시작하며 여러 방향으로 자기의 힘 을 시험해본다.” 그는 아이디어를 탐구하려고 정신의 힘을 시험했고 그것을 글로 옮기려고 시도했던 것입니다. 그의 에세이는 비망록, 즉 과거에 책이나 시집 등에서 어떤 귀절을 옮겨 적고 나름의 감상을 덧붙이곤 하던 노트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유럽에서 에세이 장르가 발전하기 몇 세기 전부터 에세이가 존재했습니다. 주이히추는 수필 筆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수필은 ‘마음대로 쓴다’ ‘붓 가는 대로 쓴다’는 의미입니다. 이 장르는 개인적 에세이와 단편적 아이디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필도 일본의 주이히추와 성격이 같습니다.

묘사만으로 하나의 글이 완성되는 일은 드뭅니다. 그러나 묘사가 들어가지 않는 에세이 역시 드뭅니다. 설명 에세이, 설득 에세이, 서사 에세이도 자주 묘사의 요소를 포함합니다. 실제로 순수묘사 에세이는 별로 없으며 다른 형태의 에세이와 혼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묘사는 대상을 감각에 제시되는 대로 기술합니다. 인간은 5개의 감각기관, 즉 시각·미각·촉각·청각·후각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감각은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입니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사물이나 사건과 만납니다. 묘사문은 대상을 생생하게 기술해 작가(필자)가 세상과 만났던 것처럼 독자도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합니다. 묘사는 대상에 대한 일종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묘사 에세이를 에세이의 독립 유형이라고 간주하지 않고 설명 에세이에 집어넣었습니다. 신문기사는 보통 설명 에세이지만 특집기사에는 묘사 부분이 많이 들어가서 독자가 대상을 생생하게 지각하도록 합니다.

설득 에세이의 목적은 필자가 특정 사상이나 태도로 독자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필자가 독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독자는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독자는 필자의 주장에 반대하는 상태로 머물 것입니다.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는 영역에서 설득 에세이는 움직입니다. 이 점에서 설득 에세이는 설명 에세이와 다릅니다. 설명 에세이의 결론은 참이든 거짓이든 둘 중 하나입니다. 만약 에세이의 결론이 튼튼한 토대 위에 있다면 반대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반면 설득 에세이에서 필자가 옹호하는 결론은 아무리 지원이 잘 되더라도 타당한 반대 의견이 여전히 가능한 것입니다. 설득 에세이의 결론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플라톤은 인간의 앎을 에피스테메와 독사로 구별했습니다. 전자를 보통 인식, 후자를 의견이라고 번역합니다. 에피스테메는 타당한 반대가 불가능하며, 독사는 찬반 주장 모두 타당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이제 문화생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작품이나 배우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대화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말하는 것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지만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일반인에게 드문 편입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즐기면 되는 것이지 영화에 대해 굳이 글을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바타’를 보고 나서 사람들은 좋아했던 장면이나, 싫어하는 인물에 대해 잡담을 나누지만, 스토리의 구성이나 인물의 특성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글로 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분석하면 즐거움은 커집니다. 분석적 인식은 말하기보다 글쓰기로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분석적 독해와 사고를 자극하기 때문에, 영화에 관해 글을 쓰지 않았다면 가질 수 없었던 통찰을 작문 과정에서 얻게 됩니다. 글은 말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와 시선을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서사 에세이는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스토리란 특정 인물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공간적·시간적 배경에서 행동하거나 겪어가는 사건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자체가 스토리이니까, 서사 에세이의 소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에는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대, 주제, 분위기, 인물, 플롯입니다. 무대란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 시간, 상황입니다. 주제란 스토리를 집약하는 중심 아이디어입니다. 성공, 좌절, 부러움, 용기, 자립 같은 것이 스토리의 주제입니다. 분위기란 필자가 스토리에서 만들어내는 감정이나 정서입니다. 스토리의 무대와 필자가 사용하는 어휘가 분위기를 창출합니다. 인물은 스토리에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욕망을 무대에서 펼쳐나갑니다. 플롯은 스토리를 구성하는 사건의 연결 구조입니다. 플롯은 서두, 절정, 해소, 대미를 포함합니다. 다른 종류의 에세이처럼 서사 에세이도 에세이입니다. 서사에세이도 서론-본론-결론의 3부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에세이를 논픽션이라는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소설이나 연극 같은 픽션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사건이나 인물을, 반대로 논픽션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다룹니다. 에세이는 논픽션인데, ‘확장 서사 에세이’는 픽션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창조적 논픽션’이라고 불립니다. ‘창조적 논픽션’에서 ‘창조적’은 상황을 요약하고, 인물을 서술하고, 장소를 기술하고, 정보를 제공할 때 픽션의 방식을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창조적 논픽션에서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일은 작가가 자신이 에세이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적 관여는 글쓰기의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만족과 자기-발견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나 자신이 관찰하는 특정인의 이야기를 쓰는 일이 허구의 인물을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소설 쓰기보다 훨씬 쉬워서 글쓰기의 불안이 줄어듭니다.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출하는 데서 만족을 얻거나, 자신과 관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씀으로써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에서 청사진은 스토리의 구조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필자는 스토리 전체를 여러 조각으로 냅니다. 스토리 안에는 작은 스토리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씩 카드에 적고 이리저리 배열해 봅니다. 이렇게 스토리의 청사진을 만듭니다. 스토리는 ‘서두-중앙-종결’의 3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평면적 설명은 서사 스토리 작가에게 충분한 안내가 되지 못합니다. 현대의 스토리텔링 연구자들은 주인공-골칫거리-해소 모델을 이루는 기본적 요소들을 시각적 도형으로 전개합니다. 이 도형을 서사 아크라고 부릅니다. 스토리의 진행은 아크, 즉 원호의 형태로 나아갑니다. 단지 서두, 중간, 종결은 시간적 후속 관계밖에 말하는 것이 없습니다. 스토리는 평평하게 ‘단지 한 사건, 그 다음 사건, 그 다음 사건’, 이런 식으로 배열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스토리는 아크의 5국면을 거쳐서 완성됩니다.

창조적 논픽션은 스타일과 실체, 이 2가지 요소의 결합입니다. 스타일은 스토리이며, 실체는 정보(또는 아이디어)입니다. 작가는 정보를 흥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장면(즉 작은 스토리)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스토리와 정보의 변환 리듬이 바로 창조적 논픽션의 댄스입니다. 이것이 창조적 논픽션의 본질입니다. 앞에서 서사 아크를 설명할 때 글의 처음은 해설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면으로 글을 시작하는 것이 독자에게 더욱 흥미가 있을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글의 첫째 블록은 장면입니다. 먼저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나서, 다음 블록에서 작가는 독자에게 정보를 진술합니다. ‘장면-정보-’ 또는 ‘정보-장면-’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도표는 ‘정보-장면’ 형태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인 ‘장면-정보’에 이어 세 번째 블록은 다시 다른 장면, 다른 작은 스토리입니다. 여기에는 정보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네 번째 블록은 다시 정보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독자를 지루하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 에세이를 수필이라고 부릅니다. 수필은 여러 장르의 글을 ‘수시로 기록한 글을 모아서 엮는 책’이란 의미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수필은 내용과 형식에서 개인 에세이입니다. 개인 에세이의 핵심에는 인간의 경험에는 어떤 통일성이 있다는 가정이 있습니다. 몽테뉴가 말했듯이, 모든 인간은 자신의 내부에 전체 인간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전체 인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나와 타인 사이에 넘어설 수 없는 간격이 있다면, 개인 에세이는 사적 카타르시스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의 체험에는 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자가 놓여 있으므로 그것을 표출하면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개인 에세이를 쓰려면 작가는 3가지를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솔직성, 저항성, 실험성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야 하며, 상식에 저항해야 하고, 새로운 생각을 시도해야 합니다.

여행 에세이는 쓰기 쉽습니다. 여행 자체가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에는 시작과 끝, 난관과 해결의 순간이 있어 여행 과정을 순서대로 쓰면 서사 에세이가 됩니다. 최근 여행 글이 넘치고 있습니다. 각종 신문과 잡지, 방송에서는 여행 섹션을 두고 여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거기서 여행 루트, 중요 볼거리, 숙박이나 음식점 관련 정보를 얻습니다. 개인 블로그에도 여행기사가 많이 올라옵니다. 여기에는 여행 정보뿐만이 아니라 블로거의 가벼운 인상도 사이사이 섞여 들어갑니다. 그렇게 여행 글을 써도 좋습니다. 여행 정보에 초점을 두면 글이 설명 에세이 유형이 될 것이고, 여행의 인상을 간간히 서술하면 서사 에세이 유형의 글이 됩니다. 어떤 식이든 여행 에세이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의 여행기에는 현지 사람들이 글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행기에 깊이와 재미를 더하려면 사람들을 글에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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