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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욜드 이코노미 -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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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 이코노미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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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퇴직을 언제 실감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퇴직자들의 상실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일상생활 중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 퇴직을 실감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숫자가 응답자 중 가장 많았다. 자금 여유가 사라져 ‘밥값을 선뜻 내겠다는 말이 안 나올 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체성을 잃은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설문지에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밀 명함이 없을 때’를 선택한 이들도 상당수다.

- ‘실버는 아직도 일하고 싶다’ 중에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를 ‘골디락스Goldilocks’라 일컫는다. 경제 분야에서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이란 뜻으로 통용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마치 전래동화 속 골디락스가 세 마리 곰을 보고 멀리 도망친 것처럼 사라져버렸다는 비유가 쓰이고 있다. 골디락스는 그만큼 찾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 ‘빅데이터와 글로벌 현장서 뽑은 욜디락스 10대 트렌드’ 중에서

과거와 달리, 시니어들은 운동으로 근육과 매력, 그리고 인기를 목적으로 한다. 2016년 빅데이터로 살펴본 시니어의 관심사 1위는 건강(26.61%)이었고, 외모는 전체 관심사의 2.54%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외모가 전체 언급량의 20.15%를 차지하며 2위로 올라섰다. 빅데이터로 살펴본 시니어의 운동 동기도 과거에는 3위가 ‘병의 예방’, 6위는 ‘병을 낫게 하도록’이었지만, 2019년의 그들은 다르다. 2019년 시니어의 운동 동기로 꼽힌 것은 3위는 ‘행복’, 5위는 ‘함께하는’이었다. ‘아름다움’, ‘매력’ 또한 여전히 순위권에 있었다.

- ‘몸만들기에 도전하는 욜드, 그들이 운동하는 진짜 이유’ 중에서

오티콘 에릭스홀름 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은 두뇌가 소리의 감각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인 브레인히어링Brain-Hearing을 개발해왔다. 그리고 이 기술을 ‘히어링피트니스’에 적용했다. 브레인히어링 기술이 적용된 보청기는 음향 환경 분석하고 보청기 사용으로 추적한 데이터를 히어링피트니스 앱으로 전송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히어링피트니스 앱은 최적화된 환경에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티콘은 뇌로 듣는 브레인히어링 기술을 강화하자 보청기 사용자들의 대화 기억력이 20%, 말소리 이해도가 30%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 ‘IoT로 진화하는 욜드 용품’ 중에서

“특정한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나는 그 단어에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가지면 그 단어가 쓰인 제품 또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특히 부정적인 어감이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지겠죠. 그래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쉽게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임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접근하는 편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시니어용 제품은 안 팔리지만 70세용 킬러 상품은 팔리는 이유’ 중에서

“획일적인 정년을 고집하지 말고 나이와 임금 프리미엄에 관한 새로운 틀을 짜라.” 스테파노 스카페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욜드가 노동시장에 계속 참여하도록 만들려면 한국이 강도 높은 임금과 은퇴 체계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 구조가 강한 한국은 정년을 앞둔 노동자들에게 강한 퇴직 압박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욜드는 ‘더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큰 상황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실제 은퇴연령은 2018년 남성 기준 72.3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정년 연장 말고 정년을 없애라’ 중에서

2019년 11월 실버케어 통합 플랫폼 회사인 ‘케어닥’이 D3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따냈다. 케어닥은 전국에 있는 2만 3,000여 개의 요양 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간병인과 실버세대를 매칭해주는 역할을 한다. 간병인 사납금, 월회비 등을 최소화해 투명성을 높였고 네이버를 능가하는 상세한 요양시설 자료를 제공해 시니어 세대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자녀세대 관심을 증폭시켰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월 7만 명 이상이 케어닥을 통해 부모님에게 가장 잘 맞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검색한다.

- ‘욜드 스타트업에 지원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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