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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말투의 편집 -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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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 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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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축주가 좋은 건물을 만들어내듯이, 좋은 사람이 좋은 말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가끔은 좋은 건물이 좋은 건축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좋은 말투만 잘해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를 만드는 건 내가 가진 돈, 나의 나이, 내가 맡고 있는 직책 등이 아니다. 나를 만드는 건 내가 하는 말투다.

이해를 뜻하는 영어는 ‘understanding’이다. 이 단어를 분석해보면, ‘under’와 ‘standing’으로 나뉜다. 진정한 이해는 상대방의 아래에 서는 것이라는 뜻이다. ‘위에 서서 아는 체’하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 바로 이해다. 이해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겸손을 자신의 말투에 장착시킨다면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온갖 미사여구를 잔뜩 집어넣거나 온갖 정보들을 모두 말해야 비로소 안심이 되는 말투 습관은 오히려 소통을 망치고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엉망진창이 되게 한다. 짧은 그리고 간결한 말투는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핵심 없이 주절주절 늘어지는 말투는 일종의 민폐다. 그런 언어 표현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간결함을 원한다. 간결하고 정돈된 말투가 우아한 대화 습관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내가 결정한다. 플랫폼에 끌려가게 나를 놔두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 최소한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싶은지 정도는 정확하게 파악하자. 그럼 스마트폰 속 플랫폼과 대화를 할 때 나의 미래를 위한 단어로 가득한 세상을 접할 수 있다. 검색은 내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검색당하지 말아야 한다. 나를 위한 언어로 플랫폼과 대화를 진행할 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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