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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코로나 이후의 세계 - 제이슨 솅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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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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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와 같은 미래학자들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지렛대, 동력, 변화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큰 위험 요인과 기회가 무엇인지 살피고 어떤 트렌드와 기본 원칙들이 변하지 않을지 면밀히 조사한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큰 테마와 트렌드뿐만 아니라 변화 요인을 살펴보다 보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

의료 분야는 수요가 높고 오랫동안 미 노동청 자료에서 향후 10년간 급격히 성장할 직종으로 분류됐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수명이 길어지는 한편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향후 의료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전문직을 살펴보면 원격 업무를 기반으로 한다. 의료 서비스, 유통망, 제조업, 무역 등은 여전히 현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즈니스 직업과 전문가의 역할은 대부분 온라인화가 될 것이다. 오래도록 이 같은 조짐을 보였다. 의료 서비스업, 유통업, 원격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적 선호가 커졌고 코로나19는 이를 성큼 앞당겼다.

첫 번째 트렌드는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교육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지는 것이다. 두 번째 트렌드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시스템을 보편적으로 만들어 보다 많은 이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세 번째 트렌드는 학습 경험을 향상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전환 조치의 일환으로 강의 도구, 훈련 자료, 보다 밀도 있는 학습을 도와줄 원격 자료들 전반에 커다란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교육에 IT 기술이 접목된 에드테크EdTech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드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모델에 학생과 교사들이 한 번 익숙해지면 이 기술들에 대한 활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최근에서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러한 앱을 사용해 본 덕분에 사람들은 앞으로도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층 역시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반강제적으로 사용을 부추긴 결과다.

1990년대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경영학과에서 ‘공급망supply chain’이란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공급망이라 하면 모든 경영진, 정치인, 지도자, 소비자까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주제가 되었다. 제품이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제품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지, 언제 제품이 도착하는지 같은 질문은 간과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페이스북의 최적화된 알고리즘은 맞춤화된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해 준다.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게시물들을 보며 내 생각, 선호, 믿음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는 느낌을 강화한다. 결국 나와 나 같은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정보는 의견이 아니다. 질서를 유지하고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사실 정보가 아주 중요하다.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허위 정보, 왜곡된 정보, 심리 공작, 사실처럼 포장된 의견,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주관화된 진실은 이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이다.

문제는 위험 요인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에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팬데믹이 또 한 번 찾아왔을 때는 우연한 사고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번에는 우리를 구체적인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미래에는 국가 안보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종말론적 사태에 대한 전략적 대비를 구축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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