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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사는 속을 털어놓지 않았다. 영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수사대의 근무상태가 엉망으로 돌아가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것은 중사가 민간인과 손을 잡아서 그들을 원칙대로 다룰 수가 없게 되어버린 때문이었다.
영규는 그의 침울한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아마도 자네는 본대로 들어가게 될 것 같군. 자네에게 남아 있는 힘은 아무것도 없다. 자네는 내 바짓가랑이를 꼭 붙들고 있지만, 나는 뒷발로 차버리겠어. 자네의 손발이 되어주는 것도 자네 어깨가 든든할 때까지의 일이다. 자네는 강수병이 귀국하던 무렵에 모든 걸 잃은 거야. - 상권 124쪽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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