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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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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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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그 사진을 처음 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 지구가 저렇게 작다면 우주는 얼마나 큰 것인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우주의 그 수많은 별 중에서 지구라는 작은 별, 그 지구에서도 아시아, 아시아에서도 대한민국, 그 속에서도 서울이라는 곳의 한 작은 아파트에 사는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런데 무엇을 더 얻고 소유하기 위해 욕심 가득 찬 마음으로 매일 전쟁을 치르듯 아옹다옹 살고 있는가. 저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한동안 가슴이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생은 바다이면서도 우물입니다. 인생은 넓은 바다가 되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깊은 영혼의 우물을 지닐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물이 넓기만 하다면 바다이지 우물이 아닙니다. 우물은 넓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깊어야 우물로서의 존재가치가 형성됩니다. 인생은 넓은 바다가 되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깊은 영혼의 우물을 지닐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두 손이 하나가 되면 아름답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도하는 손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두 손을 쥐면 각자 주먹이 되지만 두 손을 펴서 가지런히 합치면 기도하는 손이 됩니다. 그 손은 인간에게 겸손과 사랑을 선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기도하는 어머니의 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제 삶을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기도하는 손 덕분입니다.

인생의 향기도 이와 같이 극심한 고통 중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고통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가지와 줄기가 뒤틀렸다고 해서 꽃마저 아름답지 않은 나무는 없습니다. 절망과 고통을 지나며 홀로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자만이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왜 이렇게 고통이 많나’라고 생각하기보다 ‘고통 많은 내 인생에도 이런 기쁨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누구의 인생이든 달라집니다.

유혹 없는 삶은 없습니다. 우리는 유혹의 강 한가운데에 배를 띄워놓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가 악마의 유혹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유혹받을 수 있고, 그 유혹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자살의 유혹만은 받아서도 안 되고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유혹입니다. 저는 그런 유혹에 침을 뱉습니다. 만일 오늘 당신이 자살의 유혹에 빠진다면 자살의 유혹에 침을 뱉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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