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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 이케타니 토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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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이케타니 토시로

“치료는 의사의 몫이다. 하지만 몸 관리는 환자의 몫이다.”

사람은 혈관이 늙는 만큼 늙는다고 한다. 우리가 늙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적절하게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혈관 노화가 빨리 오지 않게 할 수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NO(일산화질소)에 대해 잘 이해하고 NO의 기능을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이미 병적 상태가 시작되었다면 NO의 기능을 도와주는 치료 수단을 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운동, 어떤 음식이 혈관 건강에 좋다’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동양의학의 고유 개념인 ‘미병’에서 출발하여 평상시와 다른 뭔가 이상한 신체의 불편감이 있다면 혈관이 쇠약해지고 있는 사인임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적고 있다. 뭔가 찌뿌둥하다, 몸이 무겁다, 어깨가 자주 결린다 싶은 순간이 바로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있는 순간이란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식이습관 개선법, 운동법, 스트레스 매니지먼트법, 위험 인자 관리법이 총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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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1장에서 ‘NO’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 기능의 키를 쥐고 있는 ‘혈관내피세포’를 설명, 2장에서는 ‘NO력’을 쭉쭉 높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혈관력’이 왜 중요한지, 4장에서는 혈관의 큰 적 ‘동맥경화’에 대해. 5장에서는 혈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을 설명하겠습니다. 6장에서는 혈관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환자분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여기까지 읽고 ‘그런가? 고기를 먹는 것이 좋은 것인가!’라고 생각하신 분들! 유감스럽게도 꼭 그렇진 않습니다. 알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했다 하더라도 ‘NO’가 증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NO’를 분비하는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걸 먹으면 갑자기 NO가 체내에도 저장될 수 있겠다 싶지만, 사람 몸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항간엔 다양한 건강법이 돌아다니는데, 그 진위를 가려낼 수 있는 힘도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방법에 한하여 소개하려 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상완의 옆구리 높이(심장과 비슷한 높이)에 커프를 감습니다. 혈압 측정은 커프를 꾹~하고 눌러서 팔의 동맥 혈류를 한 번 멈추게 하고, 이후 서서히 커프를 풀어주면서 혈류를 재개통시키며 이루어집니다. 곧, 혈압 측정은 혈관의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매우 가벼운 혈관마사지인 것입니다. 혈압을 측정하면 측정할수록 쩌릿쩌릿~하여 ‘NO’가 빵빵하게 나오게 되는 것이겠죠.

방금 전까지 건강하게 있던 사람이 쓰러져서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심장 질환의 약 20%, 뇌혈관 질환의 약 10%는 그대로 사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목숨을 건졌다고 해도 언어 장애, 마비, 뇌 기능 장애 같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중에는 반신불수로 누어지내야만 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같은 혈압이나 혈액의 이상은 지적해 내지만, ‘혈관이 위험한 상태입니다’라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이 가득 차있으며 잘 파열되는 ‘불안정 플라크’는 대표적인 중화요리 중 하나인 “소룡포” 같은 상태입니다. 뜨거운 소룡포를 젓가락으로 쿡쿡 찔러 터트리면 죽~하고 육즙이 넘쳐 나옵니다. 불안정 플라크도 이와 비슷하게 단순 자극에 파열되어 그 안에 가득 차 있던 기름기가 나와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처 입은 플라크를 회복시키기 위해 혈전이 생겨납니다. 반면, ‘안정 플라크’는 “고기만두”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고기만두는 속을 감싸는 껍질이 단단해서 살짝 건드렸다고 해서 터지지 않습니다.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질’은 식생활, 운동 습관, 수면, 스트레스 등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건강하면 혈액 성분은 밸런스 좋게 유지되지만, 불규칙적인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액 중 ‘지방’이나 ‘포도당’이 심하게 증가하거나 혈압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런 “오염된 혈액”은 ‘혈관내피세포’를 상처 입혀 ‘NO력’ 저하나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혈관력’을 높여주는 노력을 하면서 혈관 내를 흐르는 혈액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혈관 질환에 국한시켜 설명하자면, 채소에 함유된 ‘칼륨’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나트륨’ 배설을 촉진하여 혈압을 안정시키며, ‘혈관내피세포’를 지킵니다. 또한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도 혈관 서포트에 일조합니다. 식이섬유 중에도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에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 배설을 촉진하여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작용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어, 혈관내피세포를 지킵니다. 이외에도 채소에는 에너지 대사에 빠질 수 없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이나 지질, 단백질이 차를 움직이는 가솔린이라면,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엔진오일 같습니다. 둘 중 어느 한쪽만 부족해지더라도 대사가 원활치 않기 때문에 채소를 제대로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기 가득한 도시락이나 컵라면 같은 음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보니 ‘편의점 음식은 건강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실, 제 점심 식사는 병원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에서 자주 조달합니다. 최근에는 샐러드 레퍼토리가 풍부해져 다양한 것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은 채소가 듬뿍 들어간 것으로 하고 여기에 삶은 닭고기나 삶은 달걀 같은 단백질이 토핑되어 있는 것을 고릅니다. 드레싱은 별도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고릅니다. 채소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항상 치즈를 함께 먹어줍니다. 치즈를 잘라 샐러드와 섞으면 드레싱이 적더라도 치즈 맛이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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