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황정위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인생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급브레이크’가 걸릴 땐 ‘감정’·‘생각’·‘관계’·‘건강’·‘사업’·‘부’의
6가지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한 자기개혁을 시작하라!
순조롭고 순탄하기만 하던 인생행로에 어느 날 갑자기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급브레이크’가 걸린다면?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 동안 내내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 대다수 사람의 인생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고 ‘급브레이크’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그 암담한 터널 속에서 힘들어하며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그러나 2020년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저물고 새로운 한 해인 2021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람들은 이제 그 ‘터널’의 끝을 찾으려, 다시 희망의 빛을 발견하려 분투하고 있다.
이 시점에 절망 속에서 간절히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좋은 롤모델이 될 만한 저자와 훌륭한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이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황정위와 그가 쓴 책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이 그것.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은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글로벌기업 인텔에서 7년간 승승장구하며 탁월한 성과를 냈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국제개발처장 특보로 일한 뒤 중국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2년 만에 기업가치 1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킨 초일류 인재 황정위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저자 황정위가 어떻게 자신의 인생에 켜진 ‘빨간 신호등’을 ‘초록 신호등’으로 바꾸고 ‘브레이크’를 ‘액셀러레이터’로 바꾸었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인생의 ‘급브레이크’에 맞닥뜨린 저자는 화려한 스펙과 성공 기억을 머릿속에서 모두 지우고 기본으로 돌아가 ‘감정’·‘생각’·‘관계’·‘건강’·‘사업’·‘부’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6가지 분야를 정하고 5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폴 에크먼, 대니얼 골먼, 로버트 치알디니, 조 내버로, 빔 호프 등의 세계 최고 구루들에게 직접 배우고 익히며 진정한 자기개혁을 실천해 나간다!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에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5년간 생생한 여정과 특별한 경험·노하우가 담겨 있다.
책속에서
감정이 생겼을 때 자신의 상황을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을까? 이는 자기감정을 포착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이 자기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마다 감정 폭발을 유발하는 트리거는 다르며 그것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지속시간 등도 다 달라서 복잡하기 짝이 없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인간이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성질을 부릴 때가 있다는 점이다. 옆에 있는 사람이 감정이 격해져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때 당신이 “목소리 좀 낮춰”라고 말하면 상대는 보통 “내 목소리가 컸어?” 하는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감정이 올라오면 다른 사람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방금 자신이 한 행동을 인지한다.
‘감정 포착’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을 해낼 수 없다면 반복 훈련으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더 민감하게 인지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자기감정을 포착할 경우 심호흡을 하면서 속으로 수를 세며 감정의 흐름을 가다듬는다. 그러면 감정이 조금 가라앉으면서 대뇌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내가 다른 답안을 다시 제시하면 조 내버로는 꼭 이렇게 물었다.
“확신합니까? 당신의 결론이 잘못되었을 경우 누군가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답안을 확신합니까?”
조 내버로의 추궁을 받을 때마다 사실 나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 답안이 잘못되었을 경우 누군가가 사망할 수도 있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조 내버로의 업무는 바로 그런 일이었다.
만약 내가 FBI에서 일했다면 매일 삶과 죽음을 마주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는 실수를 용납받기 어렵다. 그러므로 나는 내 가설에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해 매번 완벽한 답안을 도출해야 한다. 만약 내 가설이 틀리면 그 파급력은 무시무시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누군가의 생명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관점으로 접근하면 배우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나는 답안을 제출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신중하게 고찰하려 애썼다. 그 태도는 교육기간 동안 몸짓언어 해독 기술 외에 조 내버로가 내게 준 귀중한 가르침이었다.
음, 이렇게 해봅시다. 서커스단의 어릿광대를 알죠? 어릿광대는 어떤 소리를 내나요?”
“어릿광대의 목소리는 아주 웃겨요. 이상하지요.”
서커스단에서 어릿광대는 헬륨가스 풍선의 가스를 한 모금 마신 뒤 입을 열어 가늘고 높게 변한 목소리로 웃음을 자아낸다.
그 순간 퇴역군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어린 시절에 본 따뜻하고 즐거운 서커스단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그의 주의를 다른 쪽으로 돌리자 퇴역군인의 머릿속에 있던 포탄 연기가 자욱한 전쟁터의 화면이 달라진 셈이다.
NLP 트레이너는 마지막으로 치료를 종결하는 심리를 유도했다.
“그럼 상상해봅시다. 머릿속 입체 화면을 평면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영상이 아니라 사진처럼 만들어보세요. 흑백사진으로요. 아주 낡은 흑백사진이지요. 그런 다음 다시 상상하는 겁니다. 사진이 점점 작아집니다. 당신에게서 멀어지는 거죠. 1미터, 2미터, 5미터, 10미터……. 이번에는 어릿광대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주 웃긴 목소리군요.”
잠시 후 NLP 트레이너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지금은 느낌이 어떻습니까?”
그때 퇴역군인의 어조는 전처럼 격앙되지 않았고 느릿느릿 대답했다.
“아, 정말 확 달라졌어요. 내가 여전히 그 장면 속에 있는 것 같은데 그 일이 예전에 일어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후에는 국립공원의 또 다른 산을 맨발로 올랐다. 빔 호프는 우리를 데리고 산골짜기 어딘가에 도착했는데 그곳 호수는 햇빛이 거의 닿지 않아 지난번에 들어갔던 호수보다 더 차가웠다. 제일 먼저 빔 호프가 거의 10미터, 즉 3층 건물 높이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고소공포증은 없었지만 그 높이에서 뛰어내리자니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그사이 빔 호프는 물에서 나와 우리에게 돌아왔다. 나는 뛰어내리는 데 특별한 기술이 있는지 물었다.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기술? 있지요! 발을 앞으로 내딛으세요. 그거면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나도 앞으로 두 발짝을 더 내딛었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뛰어내리는 순간 내 신경에 강한 자극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공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가운 호수로 뛰어들 때의 첫 반응은 공포가 아니라 평온함이었다. 나는 계속 호흡을 하고 있었고 대량의 산소가 대뇌로 흘러들었다가 팔다리로 천천히 흘러가는 것이 느껴졌다.
열흘의 워크숍과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2년 과정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업무는 업무로 대한다’는 원칙을 준수하도록 가르친다. 일은 일이고 감정은 고려해야 할 요소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떤 일을 잘 처리하지 못했을 때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 자체를 분석해 실행 가능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식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것이 쉽지 않다. 사람에게는 당연히 감정이 따른다. 가령 해야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촉박하면 감정적 스트레스가 커진다. 그럴 때는 왜 일을 잘 처리하지 못했는지 검토해 다른 직원과 일을 나누고 일정표를 새로 마련하는 등 해결방안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감정적 스트레스가 줄어들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 없다.
반면 토니 로빈스는 ‘사람을 먼저 논하고 일은 그다음에 논하자’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의 심리 상태 조정과 감정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원칙과 상호 보완할 수 있다.
‘사람을 논한다’는 것은 사실상 그 사람의 감정을 살피는 일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어떻게 조절하는가 하는 문제다. 사장의 심리 상태는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장은 자신의 심리를 조절해야 하고 직원은 사장의 심리를 조절해야 한다. 이때 자신의 심리에서 타인의 심리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심리를 제대로 조절한 뒤에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수 있지만 원동력이 높아지므로 심각하던 문제를 처리하기가 더 쉬워진다.
기업 경영은 결국 인간 본성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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