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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미래의 부 - 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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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부

이지성

석유는 데이터로, 부동산은 데이터센터로
코로나19가 가속화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한 가장 친절하고 직관적인 안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류는 서로 접촉하지 않는, 이른바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선택의 영역이었던 인공지능과 IT 기술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상 전반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2020년 8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의 주가지수를 보여주는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엑슨모빌을 92년 만에 퇴출하고, 그 자리에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를 올린 것은 석유 경제로 대표되던 3차 산업혁명 시대가 저물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 상징적 사건이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휩쓴 《에이트》와 《에이트 : 씽크》의 작가 이지성이 ‘에이트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실천편인 《미래의 부》로 돌아왔다. 유튜브 채널 ‘이지성TV’를 통해 5천만 뷰 이상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4차 산업혁명 미국 주식 특강’을 토대로 완성된 이 책은, 코로나19로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 시대에 재편될 부의 흐름을 읽고 ‘미래의 부’를 창출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는 부동산 가격 폭등, 고령화, 경제난 등 우리 국민이 맞닥뜨리게 될 암울한 미래의 해답을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에서 찾았다. 여기서 말하는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최근의 주식투자 열풍과는 그 결이 다르다. 이 책은 비메모리 반도체,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케어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과 미국의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우량주식 장기투자에 관한 가장 친절하고 직관적인 안내서다. 작가는 앞으로 100년 이상 이어질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경제를 주도할 국가와 기업들의 비전을 읽어내고, 그 가치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인내심, 그리고 강력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이 마주하게 될 암울한 미래를 냉철하게 조망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철학을 통해 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자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어떤 곳에 투자를 시작하면 좋을지를 10가지 관점에서 짚어본다. 특히 3부에서 펼쳐지는 ‘미래의 부’에 관한 10가지 정보는 앞으로 우리 삶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최소한의 경제 지식이자 행동 강령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해외주식 앱을 찾아 다운로드 중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려던 운동화 대신 나이키 주식을, 바꾸려던 핸드폰 대신 애플 주식을 매수하며 새로운 부의 흐름에 올라탈 대비를 시작할 것이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런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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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우리 앞에 새로운 시대가 놓여 있다. 바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다. 최근 시작된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경제 흐름이 생길 것이다. 사실 이미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금 세계 경제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단적인 예로 애플의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전체 주식시장을 합친 주가총액을 넘어섰다. 한 국가, 그것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전체 주식시장을 합친 주가총액보다 애플이라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이다.

나는 이지성TV를 통해 미국 우량주식 투자를 30년 하면 30년 후에 누구나 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대부분 “30년 뒤에 돈 생기면 뭐하냐” “30년 지나 부자가 되면 무슨 소용이냐”며 먼 미래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국가가 우리에게 던져준 미래 보고서를 놓고 생각해보라. 우리는 앞으로 30년 뒤에 20~30억 원이 필요하게 된다. 우리에게 정말 돈이 필요한 시기는 젊을 때가 아니라 노년일 때다. 지금은 그나마 젊음을 밑천 삼아 버틸 수 있지만, 늙어서 쇠약해지면 돈이 있어야만 생활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노후의 돈은 가난하고 부유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살 수 있고 없고의 문제, 즉 생존의 문제다.

구글이 만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0%에 가까운 수치로 떨어진다고 한다. 아니 미래로 갈 것도 없다. 우리는 지금 구글 검색창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자료를 찾고 있지 않은가.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구글은 인류의 미래에 정말 필요한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즉 주식을 사는 것으로 응원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은 애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이폰 덕분에 세상이 바뀌었고, 그것이 참 고맙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가? 그 마음으로 주식을 사고 주주가 되는 것, 나는 그것을 투자라고 말한다.

투자하려는 기업에 진심 어린 마음을 갖지 않으면 결코 장기 투자자가 될 수 없다. 10년 이상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기업을 진짜로 좋아해야, 아니 사랑해야 오랜 기간 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10년, 20년, 30년, 장기로 주식을 가져가야 한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는가. 주식에 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99%의 사람이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기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기업을 돈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삼성을, 구글을, 애플을 오직 돈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니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매도를 고민하게 된다. 혹은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면 가차 없이 팔고 뒤돌아선다. 이런 마음으로는 절대 장기투자를 할 수 없고, 당연히 큰돈을 벌기도 어렵다.

내겐 주식투자 관련 전제조건이 하나 있다. 이미 최고인, 이미 세계 1위인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현재 1등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시작일 뿐 10년 후에도 10~20배 성장할 전망이 있고, 30년 뒤에는 50~100배 성장해 있고, 100년 뒤에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70~80%인 기업이어야 한다. 지금 1등이면서 미래에도 100년 동안 계속 1등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그 기업을 찾아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1등 기업이란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도 1등인 기업이다.

1등 주식은 늘 비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사지 않으면 10년 뒤에 또 후회할 것이 분명하다. 구글 검색창에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라고 쳐보자. 그럼 지난 20~30년의 주가 그래프가 나온다. 그런데 이 네 기업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상향이다. 그래프가 정말 이쁘다. 나이키, 코카콜라, 스타벅스, 디즈니, LVMH 등의 기업 역시 20~30년 동안 꾸준히 오른, 아름다운 그래프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30년간 우상향의 그래 프를 그려온 기업들은 앞으로도 30년간 이렇게 끝없이 올라갈 것이다. 미국 전체 주식시장 역시 30년 동안 우상향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의 그래프는 그렇지 않다. 태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국의 주식시장 그래프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석유가 처음 발견된 뒤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 같은 대규모 정유 회사가 등장해 미국 석유산업을 독점했다. 당시 스탠더드오일은 지금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었다. 그때도 누군가는 이랬을 것이다. “스탠더드오일이 이미 이렇게 잘나가는 부자 기업이 되었는데, 석유 경제가 어떻게 더 확장되겠어?” (중략) 결론은 석유 경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본 사람들의 승리였다. 미국과 유럽 위주의 석유 경제가 시간이 흐르면서 아시아로 넘어갔고, 그 뒤 아프리카, 중동으로 넘어가서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바로 이것이 석유 발견 이후 100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는 수출 등의 경제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 하지만 비유하자면 대한민국은 대기업에 다니지만 자기 건물 하나 없는 서민에 불과하다. 일본은 아빠 때는 삼성에 다녔지만, 아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금방 그만두고 나와 실직자로 1년을 보내기도 하는 애매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은 아빠가 잘나갈 때 강남에 사둔 건물이 있다. 워낙 좋은 자리에 있는 건물을 사둔 덕분에 공실도 없고, 한 달 월세가 5천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온다. 그래서 아들이 굳이 취직하지 않아도 1년에 6억 원의 수입이 생긴다. 이게 대한민국과 일본의 차이다.

그렇다면 내가 미국 우량주식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주가가 조정을 받아 6%, 15%씩 떨어지는 걸 앞으로 최소 300회 이상 경험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으로 주가를 보는 순간 손이 후들후들 떨리는 고통을 300번 이상 감당하겠다. 어느 날 스마트폰을 켜고 내 주식을 확인했는데 98% 이상 폭락해 있는 것 역시 한 번은 경험하겠다. 그리고 98% 폭락한 그 가격이 10년 이상 가는 것도 감당하겠다.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주가가 원상회복되고 드디어 우상향을 하던 중에 또다시 세계 금융위기가 터져서 하루아침에 64% 대폭락하는 것 역시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건 이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철학과 원칙이 중요한 것이다. 철학과 원칙을 탄탄하게 갖춘 사람만이 단기폭락과 대폭락의 한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업 본연의 가치를 믿고 투자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문구

가난은 절대로 사람을 행복하게 두지 않는다.
가난은 우리를 힘들게 할 뿐 아니라
병들게 하고 종국엔 망가뜨린다.
그러니 당신 곁에 가난이
어슬렁거리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