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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 켈리 터너^트레이시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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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켈리 터너^트레이시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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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근본적 치유radical remission란 일반적인 통계 수치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회복된 경우를 말하며,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 기존의 의학적인 치료 없이 치유가 된 경우
2. 기존의 의학적인 치료를 시도했지만 치료가 되지 않아서 대체 요법을 시도한 후 치유가 된 경우
3. 기존 의학적 치료와 대체 요법을 동시에 병행한 후 원래 예상했던 심각한 예후(예를 들어 5년 후의 생존율이 25퍼센트 미만)보다 오래 살게 된 경우

‘자연’ 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아주 명확해진 점은 그 과정에서 이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치유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치유를 위해 생활 방식과 정서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른바 기적의 치유가 일어난 것은, 내가 ‘근본적 치유’라고 부르는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단지 신체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까지도 그들이 평생에 걸쳐 해온 것들을 뒤집는 근본적인 변화radical shift를 일으킨 덕분이었다.

<1. 운동>

우리는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이 할 수만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신체 활동이나 운동을 생활 속에 추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운동을 근본적 치유의 열 번째 공통 요소로 포함시키는 이유이다. ‘운동exercise’을 ‘신체 활동physical activity’이라는 더 폭넓은 의미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많이 아플 때는 간단한 일을 하나 보는 것도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신체 활동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나는 우리 몸이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이해했어요. 따라서 당신이 자기 몸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그 몸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면, 당신 몸은 물리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요. 내 마음을 스쳐간 생각 중 하나는, 내 몸이 암과 같은 병을 만들기도 하고 또 치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면, 현재 나타난 이 육체적 병을 내 몸이 왜 회복하지 못하겠느냐는 거였어요. 나는 이 신성한 진리를 믿었습니다.”

운동이나 움직임은 내적인 동기가 많이 필요한 치유 요소이다. 당신 말고는 누구도 당신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 당신의 삶을 몇 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오늘날 직장 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하기 때문에, 되도록 앉아 있기보다는 서 있거나 걷고, 할 수만 있다면 즐겁게 뛰면서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 영적 연결을 강화하기>

영적 연결spiritual connection의 강화라는 치유 요소는 우리가 연구한 모든 근본적 치유 사례에서 나타났다. …… 이 치유 요소는 특정 종교에 들어가거나 특정 신념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영적 수행은 그저 자연 속에서 조용히 걷는 것일 수 있다. 또 그림을 그리거나, 명상을 하거나, 해변에 앉아 있거나, 절이나 사원에 가거나, 개를 산책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영적 수행은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숙련된 명상가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수치가 낮고, 감정적 스트레스를 덜 느끼며, 염증 반응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티솔 수치 감소와 낮은 염증 반응은 모두 암 위험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발견은 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기도든 명상이든 자연 속의 산책이든 결국 호흡이 느려지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무엇보다 ‘생각하는’ 마음이 잠잠해지는 쪽으로 생리적 반응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법, 그것을 찾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면역 체계를 재충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 중 하나이다.

<3.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다스리기>

의사는 ‘당신’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다. 오직 당신 자신만이 당신에 대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은 프로토콜대로 정확히 따르지 않으면 치료를 거부하려는 의사나, 자신들의 선택과 결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친구들이나 가족 등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선의에서 비롯된 비판과 저항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근성과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밥은 열 가지 근본적 치유 요소를 모두 받아들이고 또 의식적으로 실천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가 스스로 나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다면, 다양한 자연 요법과 정신적?의료적 처치들을 견디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수술에 들어갈 때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했고요. 나는 내 기대치가 어떠해야 하고 회복이 어떻게 될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4. 긍정적 감정 키우기>

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늘 행복하다고 느끼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 대신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은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양치질을 하듯이 날마다 몇 분이라도 행복을 삶 속에 불러오 기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이렇게 매일 최소 5분 정도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도록 허용함으로써, 병을 치유하려는 사람이라면 항상 행복감을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그릇된 통념을 피한다. 이러한 통념은 환자들로 하여금 매일 매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암이 커지는 것은 아닌지 공포와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잘못된 가이드로 인해 환자들은 “행복한 얼굴을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려고 할 수 있다. 항상 행복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이 두려움, 슬픔 또는 좌절을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느낌feeling과 감정emotion은 분자 수준에서 우리의 면역 체계와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죠. 정신신경면역학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우리가 매순간 경험하는 느낌이나 감정에 따라 거기에 부합하는 면역 활성 전달 물질을 생성합니다. 그것이 바로죄책감, 두려움과 수치심이 우리 면역 체계의 효과를 차단하는 이유예요. 반대로 사랑, 용서, 감사의 감정은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치유의 기회를 주고요.

수술 후 병원으로 나를 찾아온 46명 중 30명을 저는 ‘암 친구들’이라 부르는데, 내 인생에서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첫날 배웠어요. 어떤 사람들은 내 고통에 마음이 끌려서단지 신파 드라마를 보러 찾아옵니다. 그 30명의 사람들은 나를 기분 좋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자기 기분이 좋아지려고 온 거예요.

“사람들은 치유에 너무 집착해요. 나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폐의 75퍼센트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놀랍게도 아직 남아 있는 25퍼센트의 폐에 집중했어요! 나는 그 25퍼센트에 감사하며 내 폐에게 이렇게 말했죠. ‘숨 쉬는 것은 내 삶에 정말 중요해. 그러니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아져서 26퍼센트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그걸로 난 충분해.’”

<5. 자신의 직관을 따르기>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은 치유 여정에서 직관적 안내를 듣거나 느꼈다고, 그리고 자신도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매번 직관적 충동에 따라 행동했다는 말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적어도 그것이 하는 말에 귀 기울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 때 불안하거나 긴장되고 메스꺼움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아마도 당신은 에고에 의해 인도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때 마음이 평화롭다면, 그것은 분명 내면의 안내 시스템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우리의 장腸에 수백만 개의 뉴런―뇌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신경 세포―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뉴런은 실제로 뇌에서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이 내장 뉴런이 발화되면 무언가에 대해 ‘초조하고 긴장된’ 느낌을 갖거나 강한 ‘직감gut feeling’을 느낄 수 있다. …… 장의 뉴런은 혈류를 전혀 거치지 않고, 새로이 발견된 ‘신경 회로’를 통해 뇌와 거의 즉각적으로 소통한다고 한다. 이 새로운 발견(하지만 그것은 우리 몸에 이미 항상 있었던 것이다)은 우리가 새로운 상황이나 사람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직감’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6. 억눌린 감정 풀어주기>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무엇을 먹는지, 운동을 하는지, 비타민을 얼마나 먹는지, 또는 나쁜 습관이 얼마나 되는지 보다 두려움을 잘 다루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두려움과 친구가 되고, 그것에 호기심을 갖고,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당신 전체를 장악하지 않도록 그 부분에 귀 기울이면서 그 부분을 진정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흩어져 없어지고, 친밀감의 생화학 물질들로 이루어진 치유의 호르몬이 나와 자연 치유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호르몬 단계가 준비됩니다.”

가장 중요하게,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은 자기 사랑, 그리고 스스로 가치가 있다는 느낌에 연결되는 것이 몸의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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