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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웹 3.0 혁명이 온다 - 김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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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김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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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웹 3.0의 시대는 아직 본격적으로 도래하지 않았다. 웹 3.0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만 존재할 뿐, 웹 3.0의 구체적인 모습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웹 3.0이 대중화되고 보편화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웹 3.0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의 노력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실루엣처럼 희미했던 웹 3.0은 점점 그 형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제1장 새로운 미래, 웹 3.0이 온다> 중에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NFT는 웹 3.0 시대의 ‘콘텐츠’이자 ‘증명’ 및 ‘거래 수단’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웹 3.0의 등장을 부채질하였다. 웹 3.0이 웹 2.0과 다른 점은 개인의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이 보호된다는 것인데, 개인은 자신이 제공한 콘텐츠 및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나 소유권은 블록체인상 기록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이때 블록체인상 기록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게 NFT다. 블록체인 기반 글쓰기 플랫폼 ‘미러(Mirror)’에서는 업로드한 글을 NFT로 발행할 수 있고, 해당 NFT로 다른 사용자들에게 펀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 <제2장 웹 3.0은 왜 지금 등장했나> 중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대표적인 부 창출 방법 중 하나는 주식 투자이 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상장된 수 많은 기업명과 주가이다.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고 해당 기업의 실적, 경영 활동, 각종 이슈,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웹 3.0에서는 투자의 대상이 기업이 아 닌 토큰, 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된다.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수많은 알트코인이 시시각각으로 가치가 변동되고 있다. 아직은 변동성 이 크고 투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지만, 거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웹 3.0 시대의 새로운 부 창출 방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제3장 웹 3.0 부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중에서

웹 3.0의 조직 형태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공정함과 자율성’을 우선시하는 MZ세대들에게 매우 적합한 조직이다. 무엇보다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서 MZ세대는 DAO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월급을 받기 때문에 당신은 회사에 조직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직원을 소모품 다루듯 대하는 전통적인 조직 운영 방식과 다르게, DAO는 “당신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 어떤 것을 이바지할지 당신 자신이 결정하세요. 우리 모두가 정한 기한 전까지 업무를 끝내시면 됩니다. 일에 대한 보상은 당신이 정하고 모두의 동의가 이루어지면 지급됩니다”라며 구성원의 가치와 존재를 존중한다. DAO는 목표 지향적이며 일하는 과정에 자율성과 책임을 부과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의 합의를 거쳐 배분하기 때문에 큰 이견은 발생하지 않는다. 전 세계 누구든 어느 곳에 있든 제각각의 구성원들이 화상 회의와 워킹 앱을 통해 DAO의 성장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공정함과 자율성’이 DAO에서는 보장되기 때문이다. - <제4장 웹 3.0과 DAO(다오), 일하는 방식이 변한다> 중에서

기업의 ESG 경영은 기업이 속한 산업과 비즈니스 환경,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외 ESG 평가 기관만 해도 150개 이상이 될 만큼 정답도 없고 결과도 제각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ESG 경영의 진정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요구된다. 보고 가능하고 재현 가능하며 감사 가능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인위적인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웹 3.0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다. 분산 저장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의 위변조나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투명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ESG에 가장 적합한 IT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의 탄소 배출권 시장은 특정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어 있고 투명성이 부족하다.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은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이나 기업이 중개 기관의 개입 없이 보다 직접적으로 탄소 거래와 구매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게다가 탄소 배출권 시장은 대부분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거래와 보관의 비효율성 문제도 발생한다. 만약 탄소 배출권 거래에 소유권의 증명서이자 자산의 성격을 지닌 NFT를 적용한다면 개인 대 개인은 물론 기업 대 기업 및 기업과 개인, 개인과 정부 간 탄소 거래 시장이 생겨날 수도 있다. - <제5장 웹 3.0과 ESG: 웹 3.0으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문제를 해결하다> 중에서

많은 국가에서는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신뢰 있고 투명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 행정, 의료 시스템, 선거 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웹 3.0 프로젝트는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와 질을 향상시키는 의미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 블록체인 기반 토지 대장 프로젝트는 스웨덴, 조지아, 인도 등 많은 국가에서 추진 중이다. 특히 북미나 유럽의 선진국 정부들이 대부분 토지나 부동산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시스템화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과 달리, 많은 수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자산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부패를 방지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 위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 <제6장 우리의 생활과 웹 3.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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