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부
박경숙
문제는 무기력이다'의 저자 박경숙이 알려주는 새로운 시대의 혁명적 공부법.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식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연결성’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학문도 융합·복합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우며,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융합형 지식’을 갖춰서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데, 새로운 교육을 통해 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것을 결합한 여러 정보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융합공부법’을 제시한다.
이 공부는 우리의 뇌를 더 좋아지게 만들며, ‘현재의 자신을 초월’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어떻게 공부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과 함께 인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교육법에 대한 통찰력을 더해줄 것이다.
책속에서
학문도 융합되고, 융합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는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할까? 2016년 12월 26일 국무총리 소속 인사혁신추진위원회와 인사혁신처는 앞으로 30년 후인 2045년의 공직사회 모습을 그린 정부 최초의 인사행정 미래전략보고서 <인사비전 2045>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능력의 가이드라인을 유추할 수 있다. 2045년경이 되면 AI가 거의 모든 곳에 도입되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로봇과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며, ‘창의성, 감수성, 유연성, 사색 능력을 갖춘 감성적, 교감형(르네상스 타입)’ 인재가 등장할 것이라고 인사혁신처는 내다봤다. 로봇과 기계가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대신, 인간은 지금보다 앞서 나아가기 위해 창의성, 감수성, 교감 능력 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즉, 미래 사회는 “진화와 발전 역량을 갖춘 사람이 중심”인 세상이라는 의미다.
- PART 1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부’
이 파트에서는 마음의 다섯 가지 성분이 공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동기가 만든다. 학습동기라고 부른다. 공부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공부할 용기가 있고,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다. 용기가 있는 사람은 열정이 생기므로 긍정의 정서가 강화된다. 공부하고 싶고 공부하면서 기쁨이 생겨난다. 공부할 열정이 있는 사람은 의지가 강하다. 의지가 있으면, 끝까지 해낼 인내심이 생긴다. 의지는 인지를 강화한다. 인지는 공부하는 자신을 냉정하게 직시하며 주의력과 집중력을 만들어주며 메타인지를 통해 더 나은 공부법을 찾아가게 한다. 그렇게 집중하여 공부할 때 공부의 목적이 달성된다. 의지와 인지는 행동의 결과를 만들어낼 때까지 집중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견디게 해준다. 행동이 반복되면 우리는 끌고나가는 힘인 추진력을 갖게 된다. 하나를 완성하면 다음 것을 시도할 수 있다. 행동의 결과가 새로운 동기를 만든다는 의미다.
- PART 2 ‘마음 사용법’
2차원 교육에서는 상이나 벌 같은 것으로 마음을 움직여서 공부하도록 이끌었지만, 점점 학생 스스로 자기 즐거움과 자기 욕구에 따라 공부하도록 만드는 3차원 공부법을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보기 시작한 것이다. 즉, “어떻게 하면 말이 갈증을 느끼고, 물통에 있는 물을 스스로 마시고 싶도록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식으로 교육의 관심이 이동되었다. 뇌 기능의 특성에 맞는 교육, 즉 뇌를 전부 다 사용하게 돕고 효과적으로 뇌를 활용해 가장 즐겁고 깊게 공부하도록 돕자는 것이 이 교육방식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인간을 일률적으로 보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교육법은 뇌의 특성을 늘 염두에 둔다. 공부를 하면 뇌가 변하고 뇌가 달라지면 학습 능력과 역량이 변하므로 뇌를 늘 고려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뇌를 전부 사용하게 되면 깊이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
- PART 3 ‘3단계 공부법: 원칙편’
그렇다면 융합을 만드는 3단계 공부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먼저 1차원 공부로 시작해야 한다. 외부 세계의 사실과 데이터에서 정보가 될 것들을 찾아내 지식으로 만드는 1차원 공부는 암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주로 반복해서 보거나 읽어서 암기한다. 반복해서 통째로 암기하다 보면 뇌는 점점 좋아진다. 동경대학교를 나와 사법고시를 2년 만에 합격한 쇼지 마사히코(莊司雅彦)는 《공부를 공부하다》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법조문을 통째로 암기하면서 기억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하루에 단어 10개도 못 외웠지만 계속 외우다 보니 한 달 뒤에는 50개도 더 외우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연령과 상관없고 외우는 작업을 계속하면 누구나 기억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 PART 4 ‘3단계 공부법: 실천편’
인지심리학 연구결과 인간은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것을 설명하라고 시키면 못 한다는 것이다. 모르면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말로 설명하면서 모르는 것을 확인하고 확실히 알게 되면 뇌에 깊이 각인되고 암기율이 높아진다. 또 하브루타를 혼자서도 할 수 있다. 혼자서 말로 설명하고 정리하며 응용할 수 있고, 도서관이나 조용한 장소에서는 말하는 대신 백지에 글로 정리하는 방식을 쓸 수 있다. 말이든 글이든 잘 외워지는 방법을 써서 늘 메타인지를 가동하는 것이 전략적 공부다.
- PART 4 ‘3단계 공부법: 실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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