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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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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강남구

21세에 ‘티켓몬스터’ 최연소 팀장을 거쳐 22세에는 나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 ‘그루폰’의 전 세계 48개국 중 최연소 임원을 지낸 23세 청년 강남구.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있을 청춘들보다 조금 더 일찍 온실 밖으로 나온 청춘들이 전하는 이야기다. 스펙 대신 꿈을 좇은 강남구와 역시 꿈으로 향하고 있는 청춘 10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부에서는 강남구의 치열했던 23년이 펼쳐진다. 강남구가 생각하는 꿈과 성공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했던 강남구 자신의 노력,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의 멘토가 되어주었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만인의 멘토가 아니라 내 꿈을 이끌어주고 나와 함께 성장할 멘토를 찾아야 한다. 또한 면접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들이 갖춰야 할 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2부에서는 꿈이 스펙이 된 10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막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윤승철, ‘진짜’ 외교관을 꿈꾸는 김새봄, ‘삭스어필’을 탄생시킨 김우석,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은비 등 도전하는 청춘 10인의 현재 진행형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스펙을 좇다가 꿈을 잃어버린 청춘, 현실과 타협하다 길을 잃어버린 청춘에게 꿈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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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청춘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청춘이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이다. 자신의 나태를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 하지 말자. 불안하고 아픈 자신을 위로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지 말아라. 그대는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다. 청춘은 아프지 않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것은 청춘이 아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청춘은 마취제처럼 아파도 아프지 않게, 불안해도 불안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청춘은 언제나 부러운 존재다. 모두가 청춘이고 싶어 하는 삶의 이상향이다.

나에게는 모든 시간이 수업시간이었고, 모든 사람이 선생님이었고, 당면한 모든 것이 과제였다. 방학도 없이 지내온 3년 후에 나에게 남은 몇 장의 명함들이 나에게는 곧 졸업장이었다. 나는 스펙이 없다. 대외 활동이나 봉사활동란도 텅텅 비어 있고, 남들 다 있는 토익 점수도 없고, 명문대는커녕 학력란에 적을 학교조차 없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의 현실이다.

세상에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시간은 있다. 돈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시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잃을 게 시간밖에 없다면 무조건 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죽어라 노력했다.

'인생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먹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디저트가 따라오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세트 메뉴다.'
인생은 항상 무언가를 포기하고 다른 것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버려지는 기회비용이 내가 선택한 가치보다는 적어야 맞는 선택이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겠다고 메인 요리를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질타를 시기와 질투로 치부해버리는 것이었다. 지금 돌이켜보아도 자신들과 같은 상황에서 세네 배의 성과를 올리는 나를 시기한 반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곳에서 미운 오리일 수밖에 없었다. '나 같아도 내가 부럽겠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그저 내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다.

나를 표현하는 한 장의 이력서에 왜 이걸 썼을까? 이걸 통해서 뭘 얻었을까? 그걸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 만드는 이력서가 서류 심사를 통과를 할 가능성이 높다. 스펙은 그저 줄세우기용이다. 회사가 정한 기준치 아래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일 뿐 높은 스펙이 곧 합격은 아니다.

꿈을 좇다보니 꿈이 스펙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같이 이력서에 꿈을 적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ingstory'라는 이름으로 예쁘게 포장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씩 선물하려고 한다. 포장지를 뚫고 빛나는 꿈들의 빛줄기가 당신을 비춰주면 그때 당신이 꾸는 꿈도 반짝반짝 빛을 발할 것이다.

세상은 말했다. '고스펙은 밥을 먹여주지만, 꿈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그녀는 세상의 말을 믿고 꿈을 주고 고스펙을 얻었다. 하지만 세상은 이 말은 해주지 않았다. '고스펙을 가지면 불안하지 않지만 불행하고, 꿈을 가지면 불안하지만 불행하지 않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싶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었어. 그 선택이 즉흥적이든 고민의 결과든 정해지면 무조건 이뤄내려고 했고. 내 인생의 큰 획을 긋게 될 길을 찾는 연습이라고 생각해. 한 가지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다면 남들이 가는 길, 대부분이 가는 길은 가지 않는 거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그때그때 찾다 보면 평생 내가 해야 할 일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나는 또 한 번 내 가슴을 설레게 할 일을 찾고 있는 중이야. 그 일을 하면서 내 한계에 또 부딪힐 거고 넘어지겠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는 짜릿한 경험도 다시 할 수 있겠지?'

그녀는 지금 그녀가 있는 곳에서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지금 있는 곳이 그녀의 종착점이 아니라 그녀의 삶에서 다만 지나가는 간이역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그녀는 즐겁게 커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당연히 조건이 다 갖춰진 다음 일을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 조건을 기다리다 보면 기회를 놓친다. 실패도 경험이다. 적어도 20대에는 이 말이 진리다.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태어나서 자기 마음이 가는 일을, 그게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잖아. 생각만 하고 실행은 잘 안하니까. 그런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가슴이 뛰어서 잠도 안 오고,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가 생겨. 진정성 있게 원하는 사람은 알 거야. 내 힘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느껴지는 살아 있는 기분을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은 나 자신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그 어떤 누구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세상에 지지 말자. 안될 거라고 말하는 세상에 쉽게 설득 당하지 말자. 삶이라는 모든 영화에는 ‘나’라는 주인공이 있고, 그 영화 속 모든 선택은 언제나 주인공이 하는 거다.

나이가 들어 20대를 추억할 그날에는 11개월간의 여행이 '20대의 추억'이라는 한 줄로 남고 대부분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 한 줄을 위해서라도 그의 11개월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가면 그곳의 모든 것을 아우를만한 기념품을 하나 사오듯이, 청춘을 기억할 만한 기념품도 하나면 충분하다.

시너지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다. 내가 마이너스(-)만 아니면 합쳐졌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그 힘이 커질 수 있다. 청춘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불안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똘똘 뭉치면 뜨거운 에너지가 생긴다. 당신은 당신이 가진 고유한 빛으로 합쳐지면 된다. 빛은 합쳐질수록 더 밝고 맑아진다.

기억에 남는 문구

세상에서 가장 설득하기 힘든 것은 
나 자신이다.
세상에 지지 말자.
안될 거라고 말하는 세상에
쉽게 설득 당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