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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 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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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살고 있습니다

강혁진

더 오래, 더 능력 있는 마케터로 남고 싶다면?

시장조사부터 타깃 분석, SNS 채널 관리, 콘텐츠 발행, 광고 집행, DM・이벤트상품 발송까지 '꼭 필요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마케터'이다. 이 책은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자신만의 전문성이 길러지는 것인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는 수많은 마케터들에게 자기만의 관점을 세워 성장하는 법을 알려준다. 대기업 마케터로 재직하다 퇴사 후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평생 마케터'의 대열에 들어선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지금 하는 다양한 일들의 성과를 평생 가는 역량으로 만들고 싶다면 '경험'을 마케팅적 사고로 바꿔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질문은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주고, 결국 그 관점이 롱런하는 마케터의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경험과 그 속에서 생기는 아이디어, 질문 등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진정한 자신의 실력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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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평범한 사람이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복의 힘이 필요합니다. 처음 무언가를 할 때보다는 두 번째가 마음도 편하고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에 훨씬 더 익숙하고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질(Quality)은 양(Quantity)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습니다. 무언가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많이 반복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죠. (…) 다른 방식을 시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지금 진행하는 방식의 단계를 나누는 것입니다. 단계를 나누는 건 변화를 적용할 대상을 정하는 일과 같습니다. 어떤 단계와 과정이 있는지를 알아야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의 좋은 점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단계를 나누고, 단계별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1장 경험만한 자산은 없다>

마케터로서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지만 거기에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시간과 돈입니다. 분명히 마케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해야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하루는 24시간뿐이고 나에게 주어진 월급도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소비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여행할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바로 여기가 마케터에서 소비자로 뒤바뀌는 지점입니다. ‘마케터 강혁진이 아니라 소비자 강혁진이라면 어디에 시간과 돈을 쓰고 싶은가?’라는 고민을 해보는 겁니다. 마케팅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질문해보세요. 내가 만든 상품과 서비스에 내 돈과 시간을 쓸 수 있을지 말입니다.
<2장 질문하는 마케터>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디테일입니다. 디테일에 강한 브랜드와 마케팅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디테일을 강화하는 것과 쓸모없을 정도로 사소한 고민을 하는 건 엄연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좁쌀에 광내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에 집착하거나,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마케터 둘 다에게 의미 없는 과정에 과도하게 공을 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하죠. 때로는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체감하기 어려울 때 그렇습니다. (…)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그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를 때입니다. 일의 목적이 명확해지면 내가 지금 좁쌀에 광을 내고 있는 건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알게 됩니다.
<3장 마케터의 관점>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찾는 것도 마케터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매력적인 공간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서 하시죠”라고 먼저 제안해주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매력적인 공간을 찾아내는 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곳은 꼭 방문해서 월간서른을 하기에 적합한 곳인지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앉을 자리는 충분한지, 연사의 자리와 객석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지, 그리고 공간만의 스토리가 있는 곳인지 말이죠. 온라인으로 검색하거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장소를 추천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정보는 스스로 발품, 손품을 팔아 찾아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4장 브랜드, 나는 이렇게 만들었다>

기억에 남는 문구

지금 하는 경험과 반복되는 질문이
나의 역량이 됩니다.